“당선인 모두 ‘무혐의’…김경준의 사기극”

입력 2008.02.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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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특검팀이 당선인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특히 BBK 사건은 김경준씨의 사기극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첫소식으로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BK는 김경준 씨 것이다. 김 씨 혼자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3백여억 원을 횡령했다." 이명박 특검팀이 40일 가까운 수사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 정호영 (특별검사): "김경준 단독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옵셔널벤처스 법인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선인이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경준 씨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횡령을 통해 형성한 재산을 미국에서 몰수당하자 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당선인 연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검찰 수사 자료와 미국 소송 자료, 김 씨의 재산 내역,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검찰 수사결과와 동일합니다.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 역시 김씨가 BBK 사건의 책임을 이 당선인에게 전가하기 위해 LA 구치소에서 위조한 계약서라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이 제시했던 물증 외에 김씨와 함께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신 모 씨의 진술도 공개했습니다.

김 씨가 신 씨에게 이면 계약서를 보여줘 신 씨가 오자를 지적해줬고, 이후 한국 검찰에 제출된 계약서에는 오자가 고쳐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또 검찰이 수사하지 않았던 '광운대 동영상'도 조사했지만, 이 당선인이 단순히 당시 사업 파트너였던 김경준씨를 홍보하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이른바 'BBK 명함' 역시 BBK를 소유했다는 증거가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문강배 특검보는 BBK 사건을 "검은 머리 외국인에게 대한민국이 우롱당한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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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인 모두 ‘무혐의’…김경준의 사기극”
    • 입력 2008-02-21 20:43:09
    뉴스 9
<앵커 멘트> 이명박 특검팀이 당선인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특히 BBK 사건은 김경준씨의 사기극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첫소식으로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BK는 김경준 씨 것이다. 김 씨 혼자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3백여억 원을 횡령했다." 이명박 특검팀이 40일 가까운 수사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 정호영 (특별검사): "김경준 단독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옵셔널벤처스 법인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선인이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경준 씨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횡령을 통해 형성한 재산을 미국에서 몰수당하자 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당선인 연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검찰 수사 자료와 미국 소송 자료, 김 씨의 재산 내역,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검찰 수사결과와 동일합니다.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 역시 김씨가 BBK 사건의 책임을 이 당선인에게 전가하기 위해 LA 구치소에서 위조한 계약서라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이 제시했던 물증 외에 김씨와 함께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신 모 씨의 진술도 공개했습니다. 김 씨가 신 씨에게 이면 계약서를 보여줘 신 씨가 오자를 지적해줬고, 이후 한국 검찰에 제출된 계약서에는 오자가 고쳐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또 검찰이 수사하지 않았던 '광운대 동영상'도 조사했지만, 이 당선인이 단순히 당시 사업 파트너였던 김경준씨를 홍보하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이른바 'BBK 명함' 역시 BBK를 소유했다는 증거가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문강배 특검보는 BBK 사건을 "검은 머리 외국인에게 대한민국이 우롱당한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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