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일 주가 하락 ‘징크스’ 이번엔 깨지나?

입력 2008.02.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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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구 종합주가지수) 산출 이후 역대 정부의 대통령 취임일 당일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오는 25일에도 '취임일 지수 하락 징크스'가 이번에는 깨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3~16대 대통령 취임일에 코스피지수는 2~4%대의 하락률을 나타냈고, 하락률은 15대, 16대, 13대, 14대 순으로 컸다.
15대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던 1998년 2월25일 코스피지수는 516.38로 마감되며 전날 대비 4.53% 내렸다.
16대 노무현 대통령과 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일이던 2003년 2월25일과 1993년 2월25일도 코스피지수가 각각 3.90%, 2.56% 내린 592.25, 655.61에 마감됐다.
13대 노태우 대통령이 취임했던 1988년 2월25일은 휴장일이었지만, 취임 다음날 코스피지수 역시 635.10으로 전날보다 3.3% 내렸다.
대통령 취임 이후 단기 바닥을 확인하기까지도 시간이 걸렸다.
노태우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지수는 3월8일의 603.41까지 4.98% 떨어졌으며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도 취임일 이후 1993년 3월6일, 1998년 6월16일 단기 저점을 확인하기까지 8.1%, 46.3% 떨어졌다.
취임 기간 코스피지수가 수직 상승했던 노무현 정부 역시 취임 이후 단기 바닥(3월17일)을 확인하기까지는 지수가 13.5% 떨어졌다.
그러나 과거 4차례의 사례를 토대로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일에도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가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개방된 데다 현재 정치적인 상황 등 내부적인 이벤트보다 글로벌증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상태여서 과거 수치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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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취임일 주가 하락 ‘징크스’ 이번엔 깨지나?
    • 입력 2008-02-22 10:51:06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구 종합주가지수) 산출 이후 역대 정부의 대통령 취임일 당일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오는 25일에도 '취임일 지수 하락 징크스'가 이번에는 깨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3~16대 대통령 취임일에 코스피지수는 2~4%대의 하락률을 나타냈고, 하락률은 15대, 16대, 13대, 14대 순으로 컸다. 15대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던 1998년 2월25일 코스피지수는 516.38로 마감되며 전날 대비 4.53% 내렸다. 16대 노무현 대통령과 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일이던 2003년 2월25일과 1993년 2월25일도 코스피지수가 각각 3.90%, 2.56% 내린 592.25, 655.61에 마감됐다. 13대 노태우 대통령이 취임했던 1988년 2월25일은 휴장일이었지만, 취임 다음날 코스피지수 역시 635.10으로 전날보다 3.3% 내렸다. 대통령 취임 이후 단기 바닥을 확인하기까지도 시간이 걸렸다. 노태우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지수는 3월8일의 603.41까지 4.98% 떨어졌으며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도 취임일 이후 1993년 3월6일, 1998년 6월16일 단기 저점을 확인하기까지 8.1%, 46.3% 떨어졌다. 취임 기간 코스피지수가 수직 상승했던 노무현 정부 역시 취임 이후 단기 바닥(3월17일)을 확인하기까지는 지수가 13.5% 떨어졌다. 그러나 과거 4차례의 사례를 토대로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일에도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가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개방된 데다 현재 정치적인 상황 등 내부적인 이벤트보다 글로벌증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상태여서 과거 수치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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