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분노 폭발…‘코소보 사태’ 악화 조짐

입력 2008.02.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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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코소보 독립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미국대사관에 들어가 불을 질렀습니다.

미국 정부는 세르비아 당국에 책임 추궁을 경고하고 나서 외교문제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는 10만 명 이상의 과격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오늘 새벽 미국대사관에 난입했습니다.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에 걸려 있는 성조기를 찢고 세르비아 국기를 게양했습니다.

또 서류와 사무실 집기를 창문 밖으로 던지고 사무실을 불태웠습니다.

코소보 독립을 지지한 미국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세르비아 당국자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시위대가 난입한 뒤 45분이 지나서야 경찰이 출동했고, 대사관 건물에 대해 특별한 보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세르비아 당국의 경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기에 불이 난 미국 대사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가 발견돼 두 나라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미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불탄 시신을 미국인 직원이라고 추정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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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르비아 분노 폭발…‘코소보 사태’ 악화 조짐
    • 입력 2008-02-22 12:05:05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코소보 독립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미국대사관에 들어가 불을 질렀습니다. 미국 정부는 세르비아 당국에 책임 추궁을 경고하고 나서 외교문제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는 10만 명 이상의 과격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오늘 새벽 미국대사관에 난입했습니다.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에 걸려 있는 성조기를 찢고 세르비아 국기를 게양했습니다. 또 서류와 사무실 집기를 창문 밖으로 던지고 사무실을 불태웠습니다. 코소보 독립을 지지한 미국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세르비아 당국자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시위대가 난입한 뒤 45분이 지나서야 경찰이 출동했고, 대사관 건물에 대해 특별한 보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세르비아 당국의 경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기에 불이 난 미국 대사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가 발견돼 두 나라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미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불탄 시신을 미국인 직원이라고 추정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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