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경준 씨 ‘기획 입국설’ 본격 수사

입력 2008.02.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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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특검팀의 수사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이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김씨에 대해 동정할 여지가 없는 사람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특검팀이 오늘 3백여 쪽 분량의 수사 보고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해산했습니다.

정호영 특검은 수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다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김경준 씨에 대한 불신감은 감추지 않았습니다.

한 특검보는 "김경준 씨는 동정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며, "한 사안에 대해서도 매번 말이 바뀌어 마지막엔 수사가 거의 불가능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언론에 밝힌 것과 달리 자료 제출에도 소극적이었고, 김 씨가 한해 백만 달러를 받는 고액연봉자였다는 주장도 확인 결과, 그 10분의 1도 못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회유.협박 의혹과 관련해 김 씨는 검찰에서 3번 심문조서를 썼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경준 씨의 주장이 특검 조사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은 큰 부담을 덜은 분위기입니다.

특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과 추가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추가 기소를 검토하고 김 씨와 공모한 혐의로 기소중지돼있는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의 국내 송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통합민주당 정봉주 의원을 지난 해 대선때 BBK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검찰이 이 후보에게 불리한 김경준씨의 메모를 숨겼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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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경준 씨 ‘기획 입국설’ 본격 수사
    • 입력 2008-02-22 21:04:15
    뉴스 9
<앵커 멘트> 이명박 특검팀의 수사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이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김씨에 대해 동정할 여지가 없는 사람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특검팀이 오늘 3백여 쪽 분량의 수사 보고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해산했습니다. 정호영 특검은 수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다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김경준 씨에 대한 불신감은 감추지 않았습니다. 한 특검보는 "김경준 씨는 동정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며, "한 사안에 대해서도 매번 말이 바뀌어 마지막엔 수사가 거의 불가능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언론에 밝힌 것과 달리 자료 제출에도 소극적이었고, 김 씨가 한해 백만 달러를 받는 고액연봉자였다는 주장도 확인 결과, 그 10분의 1도 못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회유.협박 의혹과 관련해 김 씨는 검찰에서 3번 심문조서를 썼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경준 씨의 주장이 특검 조사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은 큰 부담을 덜은 분위기입니다. 특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과 추가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추가 기소를 검토하고 김 씨와 공모한 혐의로 기소중지돼있는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의 국내 송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통합민주당 정봉주 의원을 지난 해 대선때 BBK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검찰이 이 후보에게 불리한 김경준씨의 메모를 숨겼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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