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남일, 동아시아 축구 ‘MVP’

입력 2008.02.24 (00:26) 수정 2008.02.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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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주장 김남일(빗셀 고베)이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은 23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최종전에서 1승2무(승점 5)로 우승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우승컵과 상금 50만달러를 전달했다.
허정무호는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MVP에는 허정무호의 주장이자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았던 김남일이 받았다.
김남일은 A매치 경험이 대부분 한 자릿수에 불과한 새내기 태극전사들을 독려하며 지난 17일 중국전, 20일 북한전, 23일 일본전에 모두 선발로 나와 공수 조율을 맡았다.
그는 경미한 부상으로 도중에 교체되기도 했지만 조원희(수원)와 짝을 이뤄 튼튼한 중원을 이끌었고 일본전에선 전반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논스톱 슈팅으로 허정무호 공격진의 기세를 올렸다.
김남일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생각지도 않은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MVP 부상으로 승용차 한 대가 나왔지만 김남일은 차를 갖고 귀국하기 힘들어 대신 5천달러를 받기로 했다.
득점상은 두 골을 터트린 박주영(FC서울), 염기훈(울산)과 북한의 정대세(가와사키), 일본의 야마세 고지(요코하마)가 공동 수상했다.
박주영은 중국전에서 선제 헤딩골과 분위기를 바꾼 프리킥 동점골을 뽑아 '천재 골잡이'의 부활을 알렸고 염기훈은 20일 북한전과 23일 일본전에서 각각 프리킥 골과 가위차기 발리킥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북한의 루니'라는 별칭을 얻은 정대세는 17일 일본전에서 일본 수비진의 혼을 빼는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0일 남북대결에선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결정력을 발휘하는 동점골을 수확했다.
골키퍼상은 북한의 뒷문 단속을 한 리명국이 받았다. 수비상은 일본의 베테랑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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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장 김남일, 동아시아 축구 ‘MVP’
    • 입력 2008-02-24 00:26:07
    • 수정2008-02-24 01:15:54
    연합뉴스
허정무호 주장 김남일(빗셀 고베)이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은 23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최종전에서 1승2무(승점 5)로 우승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우승컵과 상금 50만달러를 전달했다. 허정무호는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MVP에는 허정무호의 주장이자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았던 김남일이 받았다. 김남일은 A매치 경험이 대부분 한 자릿수에 불과한 새내기 태극전사들을 독려하며 지난 17일 중국전, 20일 북한전, 23일 일본전에 모두 선발로 나와 공수 조율을 맡았다. 그는 경미한 부상으로 도중에 교체되기도 했지만 조원희(수원)와 짝을 이뤄 튼튼한 중원을 이끌었고 일본전에선 전반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논스톱 슈팅으로 허정무호 공격진의 기세를 올렸다. 김남일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생각지도 않은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MVP 부상으로 승용차 한 대가 나왔지만 김남일은 차를 갖고 귀국하기 힘들어 대신 5천달러를 받기로 했다. 득점상은 두 골을 터트린 박주영(FC서울), 염기훈(울산)과 북한의 정대세(가와사키), 일본의 야마세 고지(요코하마)가 공동 수상했다. 박주영은 중국전에서 선제 헤딩골과 분위기를 바꾼 프리킥 동점골을 뽑아 '천재 골잡이'의 부활을 알렸고 염기훈은 20일 북한전과 23일 일본전에서 각각 프리킥 골과 가위차기 발리킥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북한의 루니'라는 별칭을 얻은 정대세는 17일 일본전에서 일본 수비진의 혼을 빼는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0일 남북대결에선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결정력을 발휘하는 동점골을 수확했다. 골키퍼상은 북한의 뒷문 단속을 한 리명국이 받았다. 수비상은 일본의 베테랑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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