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 한창

<앵커 멘트>

먼저 취임식이 열릴 국회 앞마당의 취임식장을 연결합니다.

서지영 기자 나오십시오.

네, 국회의사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취임식이 몇 시간 안 남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비교적 한산한 편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국회 앞마당에는 4만 5천여 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는데요.

이곳 취임식장에는 현재 행사요원들이 나와 식전행사와 취임식에 사용될 각종 무대 장치를 최종 점검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취임식 행사를 소개해드리면, 먼저 오전 9시 5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사전행사가 펼쳐집니다.

북소리 퍼포먼스와 비보이 공연, 그리고 가수 김장훈 씨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이어 오전 10시 53분,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국회 정문 앞에 내려 본청 앞에 마련된 단상까지 걸어들어오게 됩니다.

연단은 국민과의 거리를 좁힌다는 취지에서 높이를 1m 가량 낮췄다고 합니다.

11시부터 본격적인 취임식이 시작되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시장경제에 기초한 일류국가 건설, 진보와 보수의 이념 구도를 뛰어 넘는 실용주의, 선진화 시대 건설을 새 정부의 국가비전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사를 마치면 합창단이 노래하는 베토벤 9번 교양곡 '환희의 송가'가 연주되고, 이후 이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 되는 노무현 대통령을 환송하면서 취임식 행사는 모두 끝이 납니다.

KBS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취임식 전 과정을 생중계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