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짜 보졸레’ 더 많았다”

입력 2008.02.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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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많이 수입되고 있는 프랑스의 유명한 햇포도주 보졸레에는 가짜가 예상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가짜 보졸레가 2004년과 2005년산 뿐만 아니라 2006년과 7년산에도 제조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중부 보졸레 지방에서 지난 4년 사이에 생산된 햇포도주 보졸레에는 가짜가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르 피가로 신문은 프랑스 경찰이 지난 2004년과 2005년도에 가짜 보졸레를 생산한 혐의가 있는 제조업자 백여명을 불러 지난달 중순부터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지난 2004년과 2005년산 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과 2007년산 보졸레에도 가짜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보졸레를 만들기 위해 제조업자들이 6백톤의 설탕을 대형 수퍼마켓에서 몰래 사들인 것으로 보고 설탕의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가짜 보졸레는 원액에 설탕을 추가해 인위적으로 알코올 농도를 3분의 1까지 높여 만든 것입니다.

보졸레는 프랑스의 중부지방 보졸레에서 그 해에 수확한 햇포도로 빚어내는 것입니다.

보졸레 누보가 도착했다"라는 광고 함께 해마다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 세계에서 동시에 발매됩니다.

보졸레는 지난해에 우리나라에서 약 12만 병, 일본에서는 8백 40만병 가량 팔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가짜 보졸레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보졸레의 판매는 이곳 프랑스에서도 크게 떨어졌고 특히 일본에서는 지난해 매출이 22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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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가짜 보졸레’ 더 많았다”
    • 입력 2008-02-26 0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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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많이 수입되고 있는 프랑스의 유명한 햇포도주 보졸레에는 가짜가 예상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가짜 보졸레가 2004년과 2005년산 뿐만 아니라 2006년과 7년산에도 제조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중부 보졸레 지방에서 지난 4년 사이에 생산된 햇포도주 보졸레에는 가짜가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르 피가로 신문은 프랑스 경찰이 지난 2004년과 2005년도에 가짜 보졸레를 생산한 혐의가 있는 제조업자 백여명을 불러 지난달 중순부터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지난 2004년과 2005년산 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과 2007년산 보졸레에도 가짜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보졸레를 만들기 위해 제조업자들이 6백톤의 설탕을 대형 수퍼마켓에서 몰래 사들인 것으로 보고 설탕의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가짜 보졸레는 원액에 설탕을 추가해 인위적으로 알코올 농도를 3분의 1까지 높여 만든 것입니다. 보졸레는 프랑스의 중부지방 보졸레에서 그 해에 수확한 햇포도로 빚어내는 것입니다. 보졸레 누보가 도착했다"라는 광고 함께 해마다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 세계에서 동시에 발매됩니다. 보졸레는 지난해에 우리나라에서 약 12만 병, 일본에서는 8백 40만병 가량 팔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가짜 보졸레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보졸레의 판매는 이곳 프랑스에서도 크게 떨어졌고 특히 일본에서는 지난해 매출이 22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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