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청문회도 ‘파행 조짐’

입력 2008.02.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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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장관 후보자 청문회까지도 먹구름이 꼈습니다.

이제는 한나라당 내에서도 자성론이 일고 있고, 청와대도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부 국무위원 후보자와 청와대 수석 비서관의 도덕성 논란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30억을 모은 건 양반이다'라는 등 일부 장관후보자들의 해명 태도에 강한 비난이 나왔습니다.

<녹취>원희룡 (한나라당 의원/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평생을 모아도 1억도 못 모으는 서민들이 들어보면 기절초풍할 말씀들을 하기 때문에 참 난감합니다."

이대로는 총선도 치를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장관인사청문회에서 야당 못지 않게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을 정했습니다.

<녹취>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우리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굴곡이 있고 투기가 있고 그래도 다 찬성이다라는 그런 생각은 손톱만큼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문제가 많다며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총리 임명동의안의 처리가 지연되고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도 먹구름이 끼자 청와대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류우익 대통령 실장은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권한대행등을 잇따라 방문해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류우익 (대통령 실장):"앞으로도 총리 인준과 청문회, 야당과 협조해야할 사항들이 많은데 크고 넓은 도량으로 협조를 해주면 좋겠다."

청와대는 일부 문제 후보들에 대한 재검증에 착수한데 이어 한덕수 현 총리 체제로 좀 더 가는 방안등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가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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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 청문회도 ‘파행 조짐’
    • 입력 2008-02-26 19: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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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장관 후보자 청문회까지도 먹구름이 꼈습니다. 이제는 한나라당 내에서도 자성론이 일고 있고, 청와대도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부 국무위원 후보자와 청와대 수석 비서관의 도덕성 논란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30억을 모은 건 양반이다'라는 등 일부 장관후보자들의 해명 태도에 강한 비난이 나왔습니다. <녹취>원희룡 (한나라당 의원/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평생을 모아도 1억도 못 모으는 서민들이 들어보면 기절초풍할 말씀들을 하기 때문에 참 난감합니다." 이대로는 총선도 치를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장관인사청문회에서 야당 못지 않게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을 정했습니다. <녹취>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우리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굴곡이 있고 투기가 있고 그래도 다 찬성이다라는 그런 생각은 손톱만큼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문제가 많다며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총리 임명동의안의 처리가 지연되고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도 먹구름이 끼자 청와대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류우익 대통령 실장은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권한대행등을 잇따라 방문해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류우익 (대통령 실장):"앞으로도 총리 인준과 청문회, 야당과 협조해야할 사항들이 많은데 크고 넓은 도량으로 협조를 해주면 좋겠다." 청와대는 일부 문제 후보들에 대한 재검증에 착수한데 이어 한덕수 현 총리 체제로 좀 더 가는 방안등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가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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