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출근 대란…내일 아침 더 춥다

입력 2008.02.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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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길이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추울 거라고 합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뒤덮은 서울.

밤새 갑자기 내린 눈으로 남산은 흰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산 너머 빌딩숲 사이로 동이 터오자 서울의 출근길이 부산해집니다.

매서운 바람 탓에 저절로 몸이 움츠러드는 시민들.

중무장을 했지만 스며드는 바람을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발을 딛는 걸음이 조심스럽지만 자칫하면 균형을 잃기 일쑵니다.

<인터뷰> 김혜민(서울시 상도동): "넘어지더라도 안 다치려고 두껍게 입고 나왔어요. 속에도 많이 입었어요."

헛바퀴 도는 차량 앞에서 운전자들은 속수무책입니다.

눈길을 헤치며 갈 길을 재촉하는 운전자들도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 박인원(서울시 상도동): "힘들죠. 뒷차도 잘 안보이고, 앞은 괜찮은 데 뒤로 가려면 차가 흔들려서."

도로 곳곳은 이미 주차장.

출근길 내내 서울 시내 곳곳이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서울에 내린 눈의 양은 8.3센티미터, 강원 산간지방에도 최고 15센티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덕분에 스키장이 때늦은 호황을 맞았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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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길’ 출근 대란…내일 아침 더 춥다
    • 입력 2008-02-26 21: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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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길이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추울 거라고 합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뒤덮은 서울. 밤새 갑자기 내린 눈으로 남산은 흰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산 너머 빌딩숲 사이로 동이 터오자 서울의 출근길이 부산해집니다. 매서운 바람 탓에 저절로 몸이 움츠러드는 시민들. 중무장을 했지만 스며드는 바람을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발을 딛는 걸음이 조심스럽지만 자칫하면 균형을 잃기 일쑵니다. <인터뷰> 김혜민(서울시 상도동): "넘어지더라도 안 다치려고 두껍게 입고 나왔어요. 속에도 많이 입었어요." 헛바퀴 도는 차량 앞에서 운전자들은 속수무책입니다. 눈길을 헤치며 갈 길을 재촉하는 운전자들도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 박인원(서울시 상도동): "힘들죠. 뒷차도 잘 안보이고, 앞은 괜찮은 데 뒤로 가려면 차가 흔들려서." 도로 곳곳은 이미 주차장. 출근길 내내 서울 시내 곳곳이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서울에 내린 눈의 양은 8.3센티미터, 강원 산간지방에도 최고 15센티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덕분에 스키장이 때늦은 호황을 맞았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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