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인촌 후보자의 재산 의혹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씨의 배우자는 1억엔이 넘는 일본 엔화 예금을 장기간 보유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인촌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부터 재산 증식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어제 KBS 보도가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어제 많이 고통스러웠다. 제가 갖고 있는 자료와 방송은 차이 많다."
그러나, 유 후보자의 해명은 사실과 다릅니다.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일본국채 거래 횟수와 거액의 입금 사실 등을 인정합니다.
<녹취>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저희 조사따르면 일본국채 9번 거래하면서 수익냈다. 파악 했습니까?"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파악 했습니다."
모두 KBS가 보도한 내용 그대로입니다.
배우자의 금융자산이 매년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선, 지난 2005년 첫 재산 신고 때 재산을 줄여신고하는 바람에 다음 신고 때 급증한 것처럼 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2005년 처음 공직자 재산신고 할 때... 공개과정에서 엔화를 원화로 잘못 공개한듯."
부인 강모씨가 일본돈 1억 4천만엔을 은행에 넣어뒀는데 1억 4천만원으로 잘못 신고해 실제보다 12억원 정도 축소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해명과정에서 부인 강씨가 거액의 엔화를 보유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03년에서 2005년 사이 보유한 엔화는 당시 환율로 13억 5천만원, 사실상 이자도 없는 엔화 예금에 거액을 예치한 이유와 엔화 출처가 의문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엔화는 금리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거의 영 점 몇 퍼센트 수준이죠. (엔화 예금 가입자는) 엔화로 수출 하는 업체라던가 대금을 받는 업체라던가, 이런 분들이시죠."
유 후보자는 또 부인 강씨의 계좌에 같은 날 여러 명이 일정금액을 입금한 사실과 관련해 고액과외 의혹이 제기되자 한달치 연기 수업료 40만원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KB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날 160만원씩을 입금한 사람도 많아 이 강씨 소유 계좌의 정체에 대해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유인촌 후보자의 재산 의혹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씨의 배우자는 1억엔이 넘는 일본 엔화 예금을 장기간 보유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인촌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부터 재산 증식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어제 KBS 보도가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어제 많이 고통스러웠다. 제가 갖고 있는 자료와 방송은 차이 많다."
그러나, 유 후보자의 해명은 사실과 다릅니다.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일본국채 거래 횟수와 거액의 입금 사실 등을 인정합니다.
<녹취>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저희 조사따르면 일본국채 9번 거래하면서 수익냈다. 파악 했습니까?"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파악 했습니다."
모두 KBS가 보도한 내용 그대로입니다.
배우자의 금융자산이 매년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선, 지난 2005년 첫 재산 신고 때 재산을 줄여신고하는 바람에 다음 신고 때 급증한 것처럼 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2005년 처음 공직자 재산신고 할 때... 공개과정에서 엔화를 원화로 잘못 공개한듯."
부인 강모씨가 일본돈 1억 4천만엔을 은행에 넣어뒀는데 1억 4천만원으로 잘못 신고해 실제보다 12억원 정도 축소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해명과정에서 부인 강씨가 거액의 엔화를 보유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03년에서 2005년 사이 보유한 엔화는 당시 환율로 13억 5천만원, 사실상 이자도 없는 엔화 예금에 거액을 예치한 이유와 엔화 출처가 의문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엔화는 금리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거의 영 점 몇 퍼센트 수준이죠. (엔화 예금 가입자는) 엔화로 수출 하는 업체라던가 대금을 받는 업체라던가, 이런 분들이시죠."
유 후보자는 또 부인 강씨의 계좌에 같은 날 여러 명이 일정금액을 입금한 사실과 관련해 고액과외 의혹이 제기되자 한달치 연기 수업료 40만원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KB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날 160만원씩을 입금한 사람도 많아 이 강씨 소유 계좌의 정체에 대해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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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촌 배우자, ‘거액 엔화 출처’ 의문
-
- 입력 2008-02-27 20:48:29
![](/newsimage2/200802/20080227/1517179.jpg)
<앵커 멘트>
유인촌 후보자의 재산 의혹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씨의 배우자는 1억엔이 넘는 일본 엔화 예금을 장기간 보유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인촌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부터 재산 증식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어제 KBS 보도가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어제 많이 고통스러웠다. 제가 갖고 있는 자료와 방송은 차이 많다."
그러나, 유 후보자의 해명은 사실과 다릅니다.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일본국채 거래 횟수와 거액의 입금 사실 등을 인정합니다.
<녹취>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저희 조사따르면 일본국채 9번 거래하면서 수익냈다. 파악 했습니까?"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파악 했습니다."
모두 KBS가 보도한 내용 그대로입니다.
배우자의 금융자산이 매년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선, 지난 2005년 첫 재산 신고 때 재산을 줄여신고하는 바람에 다음 신고 때 급증한 것처럼 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2005년 처음 공직자 재산신고 할 때... 공개과정에서 엔화를 원화로 잘못 공개한듯."
부인 강모씨가 일본돈 1억 4천만엔을 은행에 넣어뒀는데 1억 4천만원으로 잘못 신고해 실제보다 12억원 정도 축소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해명과정에서 부인 강씨가 거액의 엔화를 보유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03년에서 2005년 사이 보유한 엔화는 당시 환율로 13억 5천만원, 사실상 이자도 없는 엔화 예금에 거액을 예치한 이유와 엔화 출처가 의문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엔화는 금리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거의 영 점 몇 퍼센트 수준이죠. (엔화 예금 가입자는) 엔화로 수출 하는 업체라던가 대금을 받는 업체라던가, 이런 분들이시죠."
유 후보자는 또 부인 강씨의 계좌에 같은 날 여러 명이 일정금액을 입금한 사실과 관련해 고액과외 의혹이 제기되자 한달치 연기 수업료 40만원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KB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날 160만원씩을 입금한 사람도 많아 이 강씨 소유 계좌의 정체에 대해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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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in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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