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기획 입국설’ 수사 탄력

입력 2008.0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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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김경준씨의 미국 교도소 접견기록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이른바 기획입국설 수사가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미국 법무부로부터 넘겨 받은 자료는 김경준씨의 LA 연방교도소 접견기록입니다.

김씨가 지난 2004년 5월 LA 비버리힐스 자택에서 FBI에 체포된 뒤 지난해 11월 국내로 송환될 때까지 3년 6개월동안의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교도소 기록처럼 대화 내용까지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누가, 언제 접견했는지가 적혀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씨가 지난해 10월 스스로 인신보호 청원 항소를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오기로 결정한 시점을 전후해 누구와 면회했는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인사나 국정원 직원 등이 명단에 있다면 당사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록이 모두 손으로 쓴 것인데다 다른 재소자들의 기록과 섞여있어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기획입국 의혹뿐 아니라 이면계약서의 위조 과정과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21일 한달여의 수사를 마친 '이명박 특검팀'의 수사기록도 넘겨받았습니다.

검찰은 특검팀의 자료를 참고로 김 씨의 사문서 위조 등 추가 혐의를 확정한 뒤 추가기소를 위한 미 당국의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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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준 기획 입국설’ 수사 탄력
    • 입력 2008-02-27 21: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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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김경준씨의 미국 교도소 접견기록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이른바 기획입국설 수사가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미국 법무부로부터 넘겨 받은 자료는 김경준씨의 LA 연방교도소 접견기록입니다. 김씨가 지난 2004년 5월 LA 비버리힐스 자택에서 FBI에 체포된 뒤 지난해 11월 국내로 송환될 때까지 3년 6개월동안의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교도소 기록처럼 대화 내용까지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누가, 언제 접견했는지가 적혀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씨가 지난해 10월 스스로 인신보호 청원 항소를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오기로 결정한 시점을 전후해 누구와 면회했는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인사나 국정원 직원 등이 명단에 있다면 당사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록이 모두 손으로 쓴 것인데다 다른 재소자들의 기록과 섞여있어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기획입국 의혹뿐 아니라 이면계약서의 위조 과정과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21일 한달여의 수사를 마친 '이명박 특검팀'의 수사기록도 넘겨받았습니다. 검찰은 특검팀의 자료를 참고로 김 씨의 사문서 위조 등 추가 혐의를 확정한 뒤 추가기소를 위한 미 당국의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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