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도 어이없어’ 남북대결 3국 개최?

입력 2008.02.27 (22:07) 수정 2008.02.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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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축구 협상 결렬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피파에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피파 규정에 어긋나는 북한의 억지 주장이 계속될 경우 제3국 개최까지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 불가. 국제대회 규정을 무시한 북한의 주장이 결국은 피파 중재를 불러왔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 피파에 전한 중재 요청에서 다시 한번 평양 개최를 유도하면서도 기본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고승환(대외협력국장): "대표팀 전력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하고 원칙에 따른 대회 운영이 되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피파는 우리 측의 중재 요청에 따라 북측의 최종 입장을 확인한 뒤 다음주 중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기와 국가가 문제가 된 전례가 없어 피파도 어이없어하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제3국 개최까지 생각해야 하는 입장에 이르렀습니다.

북한 관중 난동이 문제였긴 했지만 피파는 지난 2005년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예선을 태국에서 치른 적이 있습니다.

북한은 정치적 부담이 됐던 태극기와 애국가 문제에서 벗어나고, 우리 대표팀은 인조잔디에서의 경기와 응원단까지 제한하는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이 해결돼, 평양 개최가 무산되는 최악의 경우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피파 규정에 벗어난 북한의 억지 주장에 허송세월만 낭비한 축구협회도 이제는 대표팀 전력에 손실이 없는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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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도 어이없어’ 남북대결 3국 개최?
    • 입력 2008-02-27 21:36:38
    • 수정2008-02-27 22: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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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축구 협상 결렬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피파에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피파 규정에 어긋나는 북한의 억지 주장이 계속될 경우 제3국 개최까지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 불가. 국제대회 규정을 무시한 북한의 주장이 결국은 피파 중재를 불러왔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 피파에 전한 중재 요청에서 다시 한번 평양 개최를 유도하면서도 기본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고승환(대외협력국장): "대표팀 전력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하고 원칙에 따른 대회 운영이 되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피파는 우리 측의 중재 요청에 따라 북측의 최종 입장을 확인한 뒤 다음주 중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기와 국가가 문제가 된 전례가 없어 피파도 어이없어하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제3국 개최까지 생각해야 하는 입장에 이르렀습니다. 북한 관중 난동이 문제였긴 했지만 피파는 지난 2005년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예선을 태국에서 치른 적이 있습니다. 북한은 정치적 부담이 됐던 태극기와 애국가 문제에서 벗어나고, 우리 대표팀은 인조잔디에서의 경기와 응원단까지 제한하는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이 해결돼, 평양 개최가 무산되는 최악의 경우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피파 규정에 벗어난 북한의 억지 주장에 허송세월만 낭비한 축구협회도 이제는 대표팀 전력에 손실이 없는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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