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1년 만에 ‘최대 적자’

입력 2008.02.28 (20:53) 수정 2008.02.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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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11년 만에 가장 많은 2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초부터 적자 폭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면서 올 한해 경상수지 관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는 26억 달러 적자.

한 달 새 적자폭이 3.2배로 늘어났습니다.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적자입니다.

해외여행객 증가로 서비스 수지 적자가 크게 는 탓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유가 등 원자재값 급등입니다.

원자재값 급등으로 수입이 31%나 늘면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가 한 달 전 4억4천만 달러 흑자에서 10억 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 경제불안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공급 제약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을 악화시켰고 이것이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예상했던 올 한 해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30억 달러 안팎.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2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데다 이달 적자폭도 줄어들지 않고 있어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

<인터뷰> 양재룡(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2월의 경우를 저희가 모니터링해 보니까, 수출입차, 그러니까 적자폭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에는 경상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한 적자폭이 줄어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상품수지는 이미 38억 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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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11년 만에 ‘최대 적자’
    • 입력 2008-02-28 19:51:22
    • 수정2008-02-28 20:58:0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11년 만에 가장 많은 2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초부터 적자 폭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면서 올 한해 경상수지 관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는 26억 달러 적자. 한 달 새 적자폭이 3.2배로 늘어났습니다.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적자입니다. 해외여행객 증가로 서비스 수지 적자가 크게 는 탓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유가 등 원자재값 급등입니다. 원자재값 급등으로 수입이 31%나 늘면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가 한 달 전 4억4천만 달러 흑자에서 10억 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 경제불안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공급 제약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을 악화시켰고 이것이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예상했던 올 한 해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30억 달러 안팎.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2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데다 이달 적자폭도 줄어들지 않고 있어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 <인터뷰> 양재룡(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2월의 경우를 저희가 모니터링해 보니까, 수출입차, 그러니까 적자폭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에는 경상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한 적자폭이 줄어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상품수지는 이미 38억 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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