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하는 미국 경제 ‘첩첩산중’

입력 2008.02.28 (20:53) 수정 2008.02.28 (21: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는 양상입니다.

주택시장과 신용위기, 물가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앙은행 수장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경기침체의 탈출구가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가 사면초가입니다.

먼저, 주택시장의 하락세,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1월 신규주택 판매가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택가격도 한달만에 4.3% 떨어져, 사상최대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비롯된 신용위기는 이제, 주거용,상업용 모기지와 관련된 채권 전 분야, 차입대출 등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티그룹 등 주요 금융사들의 추가 자산 상각 규모가, 사별로 14억에서 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전망했습니다.

물가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오늘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2달러 대까지 치솟았고, 밀 값도 장중 11%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5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생산과 소비의 침체, 지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7년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1월 내구재 주문은 5% 이상 급감했습니다.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녹취> 버냉키(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정보가 이어져 경기전망도 계속 '하강'입니다."

그러나 경제 회복과 인플레 억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현재로선 비관론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음하는 미국 경제 ‘첩첩산중’
    • 입력 2008-02-28 19:52:45
    • 수정2008-02-28 21:02:28
    뉴스타임
<앵커 멘트> 미국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는 양상입니다. 주택시장과 신용위기, 물가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앙은행 수장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경기침체의 탈출구가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가 사면초가입니다. 먼저, 주택시장의 하락세,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1월 신규주택 판매가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택가격도 한달만에 4.3% 떨어져, 사상최대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비롯된 신용위기는 이제, 주거용,상업용 모기지와 관련된 채권 전 분야, 차입대출 등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티그룹 등 주요 금융사들의 추가 자산 상각 규모가, 사별로 14억에서 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전망했습니다. 물가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오늘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2달러 대까지 치솟았고, 밀 값도 장중 11%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5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생산과 소비의 침체, 지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7년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1월 내구재 주문은 5% 이상 급감했습니다.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녹취> 버냉키(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정보가 이어져 경기전망도 계속 '하강'입니다." 그러나 경제 회복과 인플레 억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현재로선 비관론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