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총리 귀국…태국 정국 혼란

입력 2008.02.28 (22:00) 수정 2008.02.28 (22: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던 탁신 전 태국총리가 해외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전격 귀국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의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태국정국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탁신 치나왓 태국 전 총리가 오늘 전격 귀국했습니다.

지난 2006 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17 개월만입니다.

그의 환영인파를 향한 첫 일성은 가장 예민한 정계 복귀문제였습니다

<녹취> 탁신(전 태국 총리): "오늘 이렇게 돌아왔지만, 앞으로 정치활동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탁신은 국유지 불법매입과 세금 포탈 등 각종 부패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귀국 직후 대법원에 출두해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5 년 이상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야당과 민주단체 등은 친 탁신계가 장악한 새 정부와 의회가 탁신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사법절차에 개입해선 안된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녹취> 참롱 스리무앙(반 탁신 진영 대표)
탁신은 오늘 정계복귀를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막후에서 실력자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우세합니다.

이런가운데 과거 쿠데타를 주도했던 군부 세력도 탁신의 부활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태국 정국은 당분간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탁신 전 총리 귀국…태국 정국 혼란
    • 입력 2008-02-28 21:31:08
    • 수정2008-02-28 22:50:44
    뉴스 9
<앵커 멘트>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던 탁신 전 태국총리가 해외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전격 귀국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의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태국정국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탁신 치나왓 태국 전 총리가 오늘 전격 귀국했습니다. 지난 2006 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17 개월만입니다. 그의 환영인파를 향한 첫 일성은 가장 예민한 정계 복귀문제였습니다 <녹취> 탁신(전 태국 총리): "오늘 이렇게 돌아왔지만, 앞으로 정치활동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탁신은 국유지 불법매입과 세금 포탈 등 각종 부패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귀국 직후 대법원에 출두해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5 년 이상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야당과 민주단체 등은 친 탁신계가 장악한 새 정부와 의회가 탁신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사법절차에 개입해선 안된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녹취> 참롱 스리무앙(반 탁신 진영 대표) 탁신은 오늘 정계복귀를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막후에서 실력자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우세합니다. 이런가운데 과거 쿠데타를 주도했던 군부 세력도 탁신의 부활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태국 정국은 당분간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