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석달째 ‘억제 목표’ 넘었다

입력 2008.03.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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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제로 소비자 물가는 억제목표인 3.5%를 석달째 넘어설만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

다섯 달째 3%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의 물가 억제 목표인 3.5%를 넘긴 것도 벌써 석 달쨉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잇따르고 있는 라면과 과자 등 식품 가격 인상분을 포함하면 상승폭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허진호(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조금 시간이 지나야 소비자한테 그 가격이 반영되는 것으로, 그래서 아마 3월경이 되면 반영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제품별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금반지와 유류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고 작황이 나쁜 일부 농수산물 가격도 크게 뛰었습니다.

행정수수료와 하수도 요금, 대입학원비 등 서비스 요금도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국제 원자재값 상승 같이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대외적 변수가 물가 상승의 주 원인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실장) : "원자재 시장에 투기적 수요가 지속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물가가 억제 목표를 넘어선 상태에서 경기마저 급격히 위축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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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물가 석달째 ‘억제 목표’ 넘었다
    • 입력 2008-03-03 20:53:53
    뉴스 9
<앵커 멘트> 실제로 소비자 물가는 억제목표인 3.5%를 석달째 넘어설만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 다섯 달째 3%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의 물가 억제 목표인 3.5%를 넘긴 것도 벌써 석 달쨉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잇따르고 있는 라면과 과자 등 식품 가격 인상분을 포함하면 상승폭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허진호(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조금 시간이 지나야 소비자한테 그 가격이 반영되는 것으로, 그래서 아마 3월경이 되면 반영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제품별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금반지와 유류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고 작황이 나쁜 일부 농수산물 가격도 크게 뛰었습니다. 행정수수료와 하수도 요금, 대입학원비 등 서비스 요금도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국제 원자재값 상승 같이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대외적 변수가 물가 상승의 주 원인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실장) : "원자재 시장에 투기적 수요가 지속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물가가 억제 목표를 넘어선 상태에서 경기마저 급격히 위축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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