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형 계획 ‘늑장 제출’…수험생들 불안

입력 2008.03.03 (21:59) 수정 2008.03.03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능등급제 폐지로 내년 대학 입시가 또 바뀌게 됐지만 이번에도 주요 대학들은 눈치보기를 하며 입시 전형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수험생이 된 고3 학생들.

수능등급제가 1년 만에 폐지되면서 내년도 입시는 또 어떻게 바뀌는 건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윤나라(서울 신목고 3학년) : "알려진 정보는 없는데 대입 정책방향은 크게 변할 것 같아 혼란스럽고 막막하고.."

<인터뷰>신호림(서울 신목고 3학년) : "대학에서 입시정보를 빨리 알려주면 더 구체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 교육부는 대학이 수능과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을 포함한 대입전형계획을 2월 말까지 대교협에 제출하도록 고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전형계획을 대교협에 낸 대학은 전체 199개 가운데 54개 대학에 불과합니다.

서울대와 연.고대 등 주요대학들도 대부분 계획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유원중 대학입시가 다양해지려면 대학들이 입시전형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한 번 세운 계획은 수정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대학입시업무가 대교협에 맡겨 진 첫 해, 대학들이 눈치 보기를 하면서 입시 막판에야 모집요강을 확정하는 그릇된 관행이 사라질지 의문입니다.

<인터뷰>이호섭(대교협 학사지원부장) : "전형요소별 기본점수를 포함한 실질 반영 비율이 이번에 확정되면 정시나 수시모집 모집요강에서 일관성 있게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내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는 한편 정시는 수능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학 전형 계획 ‘늑장 제출’…수험생들 불안
    • 입력 2008-03-03 21:24:18
    • 수정2008-03-03 22:00:52
    뉴스 9
<앵커 멘트> 수능등급제 폐지로 내년 대학 입시가 또 바뀌게 됐지만 이번에도 주요 대학들은 눈치보기를 하며 입시 전형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수험생이 된 고3 학생들. 수능등급제가 1년 만에 폐지되면서 내년도 입시는 또 어떻게 바뀌는 건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윤나라(서울 신목고 3학년) : "알려진 정보는 없는데 대입 정책방향은 크게 변할 것 같아 혼란스럽고 막막하고.." <인터뷰>신호림(서울 신목고 3학년) : "대학에서 입시정보를 빨리 알려주면 더 구체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 교육부는 대학이 수능과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을 포함한 대입전형계획을 2월 말까지 대교협에 제출하도록 고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전형계획을 대교협에 낸 대학은 전체 199개 가운데 54개 대학에 불과합니다. 서울대와 연.고대 등 주요대학들도 대부분 계획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유원중 대학입시가 다양해지려면 대학들이 입시전형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한 번 세운 계획은 수정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대학입시업무가 대교협에 맡겨 진 첫 해, 대학들이 눈치 보기를 하면서 입시 막판에야 모집요강을 확정하는 그릇된 관행이 사라질지 의문입니다. <인터뷰>이호섭(대교협 학사지원부장) : "전형요소별 기본점수를 포함한 실질 반영 비율이 이번에 확정되면 정시나 수시모집 모집요강에서 일관성 있게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내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는 한편 정시는 수능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