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라이벌’ 삼성-SK, PO 전 한판 대결

입력 2008.03.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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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과 서울 SK가 4강, 6강 플레이오프로 가는 길목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삼성과 SK는 6일 오후 7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07-2008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올 시즌 여섯번째로 격돌한다.
삼성은 5일 현재 28승19패로 안양 KT&G와 공동 2위, SK는 24승22패로 인천 전자랜드(24승23패)를 0.5게임 차로 밀어 내고 단독 6위를 달리고 있다.
잔여 경기가 앞으로 7~8경기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는 경쟁팀들 간 맞대결은 다른 경기보다 훨씬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서울 라이벌'전이 열렸던 지난 달 16일에도 지나친 승리욕으로 양 팀 선수들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수시로 나오는 등 과열된 분위기까지 연출됐다.
안준호 삼성 감독과 김진 SK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서로 고함을 지르며 말싸움까지 벌여 KBL에 벌금까지 내야했다.
최근 페이스를 보면 SK가 다소 앞선 모양새다. SK는 4일 부상에서 회복한 방성윤이 32점을 쏟아 붓는 활약으로 치열하게 6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자랜드를 96-93으로 물리치며 2연승을 거뒀다.
SK가 6일 삼성마저 꺾는다면 전자랜드와 격차를 한 경기로 늘리며 향후 6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까지 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셈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SK와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요한 고비를 번번이 넘기지 못하고 단독 2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2월 중순 SK, KT&G 등 난적들을 연파했지만 이후 창원 LG, 전주 KCC에 잇따라 덜미가 잡히면서 KT&G와 공동 2위에 머물러 있다.
양 팀 감독의 벤치 싸움도 볼거리다.
현역시절 절친한 선.후배 사이였던 안준호, 김진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쌓였던 앙금을 털어내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정정당당하게 자웅을 겨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997년 SK 창단 초대 감독을 지낸 안준호 감독이 2000년 삼성으로 옮긴 데 이어 김진 감독이 지난 해 대구 오리온스를 떠나 SK 지휘봉을 잡으면서 둘은 올 시즌부터 '서울 라이벌' 팀의 사령탑으로 맞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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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라이벌’ 삼성-SK, PO 전 한판 대결
    • 입력 2008-03-05 09:25:42
    연합뉴스
서울 삼성과 서울 SK가 4강, 6강 플레이오프로 가는 길목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삼성과 SK는 6일 오후 7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07-2008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올 시즌 여섯번째로 격돌한다. 삼성은 5일 현재 28승19패로 안양 KT&G와 공동 2위, SK는 24승22패로 인천 전자랜드(24승23패)를 0.5게임 차로 밀어 내고 단독 6위를 달리고 있다. 잔여 경기가 앞으로 7~8경기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는 경쟁팀들 간 맞대결은 다른 경기보다 훨씬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서울 라이벌'전이 열렸던 지난 달 16일에도 지나친 승리욕으로 양 팀 선수들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수시로 나오는 등 과열된 분위기까지 연출됐다. 안준호 삼성 감독과 김진 SK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서로 고함을 지르며 말싸움까지 벌여 KBL에 벌금까지 내야했다. 최근 페이스를 보면 SK가 다소 앞선 모양새다. SK는 4일 부상에서 회복한 방성윤이 32점을 쏟아 붓는 활약으로 치열하게 6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자랜드를 96-93으로 물리치며 2연승을 거뒀다. SK가 6일 삼성마저 꺾는다면 전자랜드와 격차를 한 경기로 늘리며 향후 6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까지 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셈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SK와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요한 고비를 번번이 넘기지 못하고 단독 2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2월 중순 SK, KT&G 등 난적들을 연파했지만 이후 창원 LG, 전주 KCC에 잇따라 덜미가 잡히면서 KT&G와 공동 2위에 머물러 있다. 양 팀 감독의 벤치 싸움도 볼거리다. 현역시절 절친한 선.후배 사이였던 안준호, 김진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쌓였던 앙금을 털어내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정정당당하게 자웅을 겨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997년 SK 창단 초대 감독을 지낸 안준호 감독이 2000년 삼성으로 옮긴 데 이어 김진 감독이 지난 해 대구 오리온스를 떠나 SK 지휘봉을 잡으면서 둘은 올 시즌부터 '서울 라이벌' 팀의 사령탑으로 맞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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