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페르난다 “PO서 제몫 톡톡”

입력 2008.03.05 (19:40) 수정 2008.03.0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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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과 체력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많이 힘들지만 중요한 플레이오를 앞두고 힘을 내겠다"
여자 프로배구 KT&G 아리엘즈의 주포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23.190㎝)는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양팀 최다인 20점을 뽑아 팀의 3-0 승리에 앞장선 뒤 굳은 의지를 밝혔다.
GS칼텍스가 하께우 다 실바, 김민지 등 주공격수들을 뺀 가운데 코트 여기저기 내리꽂히는 페르난다의 고공강타는 단연 돋보였다.
페르난다는 후위공격 4개를 포함해 42.11%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가로막기에도 적극 가담해 득점 한개와 유효 블로킹 8개로 활약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실력을 겸비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며 시즌 초반 `거포' 김연경(흥국생명)과 비교될 정도였던 그의 파괴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페르난다는 지난 1월17일 왼쪽 발목을 접질리면서 2주나 코트를 비웠다가 복귀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더구나 체력이 떨어진 탓에 6라운드 중반에는 감기몸살에 걸려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아 박삼용 감독의 애를 태웠다.
페르난다의 6라운드 공격성공률은 34.36%에 머무르면서 KT&G는 정규시즌 막판 연패에 빠지면서 울상을 짓게 됐다.
하지만 7라운드 들어 페르난다의 고공강타는 보란듯이 다시 살아났다.
페르난다는 지난 달 27일 도로공사전에서 27점을 쓸어담은데 이어 지난 1일 흥국생명과 대결에서도 후위공격 8개를 포함해 30점을 터뜨렸다.
15일부터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앞두고 공격력 강화에 신경쓰고 있는 KT&G로서는 다행이다.
페르난다는 같은 브라질 출신인 GS칼텍스의 하께우와 대결에서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라이벌 의식이 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젊기 때문에 체력은 장점이고 하께우는 경력이 많다"고 말했다.
박삼용 감독은 "페르난다가 감기몸살로 몸이 완벽하지 않지만 오늘 제몫을 다했다. 타점이 최근 가장 좋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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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세’ 페르난다 “PO서 제몫 톡톡”
    • 입력 2008-03-05 19:40:42
    • 수정2008-03-05 19:49:32
    연합뉴스
"시즌 초반과 체력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많이 힘들지만 중요한 플레이오를 앞두고 힘을 내겠다" 여자 프로배구 KT&G 아리엘즈의 주포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23.190㎝)는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양팀 최다인 20점을 뽑아 팀의 3-0 승리에 앞장선 뒤 굳은 의지를 밝혔다. GS칼텍스가 하께우 다 실바, 김민지 등 주공격수들을 뺀 가운데 코트 여기저기 내리꽂히는 페르난다의 고공강타는 단연 돋보였다. 페르난다는 후위공격 4개를 포함해 42.11%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가로막기에도 적극 가담해 득점 한개와 유효 블로킹 8개로 활약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실력을 겸비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며 시즌 초반 `거포' 김연경(흥국생명)과 비교될 정도였던 그의 파괴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페르난다는 지난 1월17일 왼쪽 발목을 접질리면서 2주나 코트를 비웠다가 복귀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더구나 체력이 떨어진 탓에 6라운드 중반에는 감기몸살에 걸려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아 박삼용 감독의 애를 태웠다. 페르난다의 6라운드 공격성공률은 34.36%에 머무르면서 KT&G는 정규시즌 막판 연패에 빠지면서 울상을 짓게 됐다. 하지만 7라운드 들어 페르난다의 고공강타는 보란듯이 다시 살아났다. 페르난다는 지난 달 27일 도로공사전에서 27점을 쓸어담은데 이어 지난 1일 흥국생명과 대결에서도 후위공격 8개를 포함해 30점을 터뜨렸다. 15일부터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앞두고 공격력 강화에 신경쓰고 있는 KT&G로서는 다행이다. 페르난다는 같은 브라질 출신인 GS칼텍스의 하께우와 대결에서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라이벌 의식이 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젊기 때문에 체력은 장점이고 하께우는 경력이 많다"고 말했다. 박삼용 감독은 "페르난다가 감기몸살로 몸이 완벽하지 않지만 오늘 제몫을 다했다. 타점이 최근 가장 좋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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