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남북 경기, 축구논리로 푼다!”

입력 2008.03.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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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예선 남북 대결과 관련, 국기와 국가 문제 등 난제를 '축구 논리'로 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FIFA 미디어 담당자는 5일 연합뉴스의 이메일 인터뷰 요청에 답변을 보내 "FIFA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북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FIFA는 "오는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컵 예선전이 최상의 조건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고, 축구라는 스포츠의 이해를 우선시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는 FIFA가 기본적으로 월드컵 예선과 같은 주요 경기에 축구 이외에 정치 논리가 개입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남북이 팽팽하게 맞선 이 문제를 축구 자체의 논리로 해결해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FIFA는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의 중재 요청에 대해 아직 답변을 보내지 못하고 있으며, 남북한이 대립하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할 명확한 대안을 찾지 못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축구협회는 'FIFA 규정 제22조에 따라 월드컵 예선 경기장 안에 양국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연주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FIFA에 중재 요청을 했다.
남북 축구 대표단은 지난 달 5일과 26일 개성에서 1, 2차 실무협상을 갖고 평양 경기와 관련한 의제를 논의했지만 북측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된 이후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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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남북 경기, 축구논리로 푼다!”
    • 입력 2008-03-05 22:15:22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예선 남북 대결과 관련, 국기와 국가 문제 등 난제를 '축구 논리'로 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FIFA 미디어 담당자는 5일 연합뉴스의 이메일 인터뷰 요청에 답변을 보내 "FIFA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북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FIFA는 "오는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컵 예선전이 최상의 조건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고, 축구라는 스포츠의 이해를 우선시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는 FIFA가 기본적으로 월드컵 예선과 같은 주요 경기에 축구 이외에 정치 논리가 개입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남북이 팽팽하게 맞선 이 문제를 축구 자체의 논리로 해결해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FIFA는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의 중재 요청에 대해 아직 답변을 보내지 못하고 있으며, 남북한이 대립하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할 명확한 대안을 찾지 못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축구협회는 'FIFA 규정 제22조에 따라 월드컵 예선 경기장 안에 양국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연주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FIFA에 중재 요청을 했다. 남북 축구 대표단은 지난 달 5일과 26일 개성에서 1, 2차 실무협상을 갖고 평양 경기와 관련한 의제를 논의했지만 북측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된 이후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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