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金 핵심 인사, 잇따라 공천 탈락

입력 2008.03.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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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대 총선 공천에서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등 세 김씨를 따르던 인사들이 속속 탈락하고 있습니다.

3김 사람들이라고 일부러 탈락시키지야 않았겠지만 흘러간 3김시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세월무상이란 말이 나올법합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천 쿠데타로까지 불리는 민주당의 공천 기준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을 대거 낙마시켰습니다.

금고 이상 형 확정자는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김홍업 의원, DJ의 분신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공천에서 배제될 형편입니다.

<녹취> 박지원

동교동 막내격인 설훈 전 의원과 민주당 총선 기획을 담당한 신계륜 사무총장 역시 같은 처지.

여기에 대법원 최종심을 앞둔 배기선 의원도 벼랑끝에 섰습니다.

전략공천을 기대한다고 하는데 공천진행 모양새를 보면 어려워보입니다.

흩어진 지지세력의 통합을 역설하며 퇴임 후에도 정치적 훈수를 아끼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람들도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둘째 아들 현철씨는 과거 처벌된 전력때문에 공천 신청도 못한채 일찌감치 출마를 포기해야 했고, 김 전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던 박종웅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지만 탈당 등의 전력때문에 공천을 받지못했습니다.

YS의 상도동계로 핵심중의 핵심으로 불렸던 강삼재 전 의원은 ys와 소원해진 지금 자유 선진당에서, 총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YS의 오른팔 격인 최형우 전 의원과 정치를 함께한 안경률 의원과 상도동 비서출신 정병국 의원 정도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공천 상황에 대해 별 언급이 없습니다.

김종필 전 총리측 사람들 중에는 유운영 전 자민련 대변인과 장일 전 자민련 부대변인이 모두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김 전 총리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김학원 의원이 공천을 받은 정도입니다.

세 김씨와의 친소관계가 곧 권력의 있고 없고로 여겨지던 시절, 그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이들에게도 정치적 생존을 걱정해야하는 시간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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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金 핵심 인사, 잇따라 공천 탈락
    • 입력 2008-03-07 20:01:21
    뉴스타임
<앵커 멘트> 18대 총선 공천에서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등 세 김씨를 따르던 인사들이 속속 탈락하고 있습니다. 3김 사람들이라고 일부러 탈락시키지야 않았겠지만 흘러간 3김시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세월무상이란 말이 나올법합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천 쿠데타로까지 불리는 민주당의 공천 기준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을 대거 낙마시켰습니다. 금고 이상 형 확정자는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김홍업 의원, DJ의 분신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공천에서 배제될 형편입니다. <녹취> 박지원 동교동 막내격인 설훈 전 의원과 민주당 총선 기획을 담당한 신계륜 사무총장 역시 같은 처지. 여기에 대법원 최종심을 앞둔 배기선 의원도 벼랑끝에 섰습니다. 전략공천을 기대한다고 하는데 공천진행 모양새를 보면 어려워보입니다. 흩어진 지지세력의 통합을 역설하며 퇴임 후에도 정치적 훈수를 아끼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람들도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둘째 아들 현철씨는 과거 처벌된 전력때문에 공천 신청도 못한채 일찌감치 출마를 포기해야 했고, 김 전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던 박종웅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지만 탈당 등의 전력때문에 공천을 받지못했습니다. YS의 상도동계로 핵심중의 핵심으로 불렸던 강삼재 전 의원은 ys와 소원해진 지금 자유 선진당에서, 총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YS의 오른팔 격인 최형우 전 의원과 정치를 함께한 안경률 의원과 상도동 비서출신 정병국 의원 정도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공천 상황에 대해 별 언급이 없습니다. 김종필 전 총리측 사람들 중에는 유운영 전 자민련 대변인과 장일 전 자민련 부대변인이 모두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김 전 총리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김학원 의원이 공천을 받은 정도입니다. 세 김씨와의 친소관계가 곧 권력의 있고 없고로 여겨지던 시절, 그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이들에게도 정치적 생존을 걱정해야하는 시간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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