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평양 원정 불발 아쉽다”
입력 2008.03.07 (20:41)
수정 2008.03.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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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남북 대결이 북한 평양이 아닌 중국 상하이로 결정된 것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7일 "축구 팬과 국민이 원하는 평양 개최가 성사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고 송구스럽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를 통해 중국 상하이 개최로 국기와 국가 문제가 해결된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했다.
평양 개최가 불발됐지만 북한이 애초 주장했던 한반도기, 아리랑과 FIFA의 중재안으로 거론됐던 FIFA기(旗), FIFA가(歌)를 피하고 태극기, 애국가를 관철시킨 점에 위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삼현 축구협회 사무총장도 FIFA 중재안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
가 총장은 "FIFA가 남북 입장이 달라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중재를 위해 최선을 다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면서 "해당 국기와 국기를 사용하는 것은 FIFA 규정이고 국민적인 관심사가 높은 문제였는 데 원칙론이 충족된 점은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어떤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알 수 없지만 내부 사정상 곤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평양 개최 등 장소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 어디서 하든 정체성 문제인 국기와 국가 문제는 해결됐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3국 개최' 결정 배경과 이를 야기한 북한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하이, 선양을 포함한 중국 개최 는 전적으로 FIFA가 결정한 사항이다. 중국협회에 어디가 좋은 지 문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제재 여부는 우리가 당사자가 아니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 개최를 (허정무)감독에게 통보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감독이 알아서 할 것이다. 협회는 비행기편 등 행정적인 부분을 시간을 갖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7일 "축구 팬과 국민이 원하는 평양 개최가 성사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고 송구스럽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를 통해 중국 상하이 개최로 국기와 국가 문제가 해결된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했다.
평양 개최가 불발됐지만 북한이 애초 주장했던 한반도기, 아리랑과 FIFA의 중재안으로 거론됐던 FIFA기(旗), FIFA가(歌)를 피하고 태극기, 애국가를 관철시킨 점에 위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삼현 축구협회 사무총장도 FIFA 중재안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
가 총장은 "FIFA가 남북 입장이 달라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중재를 위해 최선을 다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면서 "해당 국기와 국기를 사용하는 것은 FIFA 규정이고 국민적인 관심사가 높은 문제였는 데 원칙론이 충족된 점은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어떤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알 수 없지만 내부 사정상 곤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평양 개최 등 장소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 어디서 하든 정체성 문제인 국기와 국가 문제는 해결됐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3국 개최' 결정 배경과 이를 야기한 북한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하이, 선양을 포함한 중국 개최 는 전적으로 FIFA가 결정한 사항이다. 중국협회에 어디가 좋은 지 문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제재 여부는 우리가 당사자가 아니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 개최를 (허정무)감독에게 통보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감독이 알아서 할 것이다. 협회는 비행기편 등 행정적인 부분을 시간을 갖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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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협회 “평양 원정 불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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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07 20:41:07
- 수정2008-03-07 20:47:30
대한축구협회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남북 대결이 북한 평양이 아닌 중국 상하이로 결정된 것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7일 "축구 팬과 국민이 원하는 평양 개최가 성사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고 송구스럽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를 통해 중국 상하이 개최로 국기와 국가 문제가 해결된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했다.
평양 개최가 불발됐지만 북한이 애초 주장했던 한반도기, 아리랑과 FIFA의 중재안으로 거론됐던 FIFA기(旗), FIFA가(歌)를 피하고 태극기, 애국가를 관철시킨 점에 위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삼현 축구협회 사무총장도 FIFA 중재안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
가 총장은 "FIFA가 남북 입장이 달라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중재를 위해 최선을 다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면서 "해당 국기와 국기를 사용하는 것은 FIFA 규정이고 국민적인 관심사가 높은 문제였는 데 원칙론이 충족된 점은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어떤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알 수 없지만 내부 사정상 곤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평양 개최 등 장소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 어디서 하든 정체성 문제인 국기와 국가 문제는 해결됐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3국 개최' 결정 배경과 이를 야기한 북한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하이, 선양을 포함한 중국 개최 는 전적으로 FIFA가 결정한 사항이다. 중국협회에 어디가 좋은 지 문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제재 여부는 우리가 당사자가 아니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 개최를 (허정무)감독에게 통보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감독이 알아서 할 것이다. 협회는 비행기편 등 행정적인 부분을 시간을 갖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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