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쇼크 1/3은 약물이 원인

입력 2008.03.08 (1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떤 물질을 접했을 때 몸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쇼크는 호흡 곤란을 일으키기도하고 심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런데 알레르기 쇼크의 3분의 1은 약물 때문에 일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은 얼마 전 아이스크림을 먹다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이 환자는 언제 어디서 같은 일을 당할까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 알레르기 쇼크 환자: "기분이 다급해지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죠, 호흡곤란이 오고 몸이 심하게 가렵고 하니까"

이처럼 갑자기 어떤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며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는 증세를 알레르기 쇼크라고 합니다.

심하면 혈압이 떨어지거나 숨을 쉴 수 없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알레르기 쇼크의 1/3은 약물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중에서는 CT 촬영 때 쓰는 조영제가 주 원인이었고 일부 감기약과 항생제에도 과민 반응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으로는 메밀이 주요 원인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환자는 이런 원인물질을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또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사의 처방을 받아 휴대용 에피네프린 주사를 갖고 다녀야 합니다.

<인터뷰> 장윤석(분당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 "휴대용 에피네프린이 가장 중요한 치료제인데,그것을 주사하면 혈압을 높여주고 기관지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복용이 금지된 약의 이름이 적힌 이 같은 약물 카드를 늘 갖고 다니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알레르기 쇼크 1/3은 약물이 원인
    • 입력 2008-03-08 09:20: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떤 물질을 접했을 때 몸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쇼크는 호흡 곤란을 일으키기도하고 심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런데 알레르기 쇼크의 3분의 1은 약물 때문에 일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은 얼마 전 아이스크림을 먹다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이 환자는 언제 어디서 같은 일을 당할까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 알레르기 쇼크 환자: "기분이 다급해지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죠, 호흡곤란이 오고 몸이 심하게 가렵고 하니까" 이처럼 갑자기 어떤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며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는 증세를 알레르기 쇼크라고 합니다. 심하면 혈압이 떨어지거나 숨을 쉴 수 없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알레르기 쇼크의 1/3은 약물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중에서는 CT 촬영 때 쓰는 조영제가 주 원인이었고 일부 감기약과 항생제에도 과민 반응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으로는 메밀이 주요 원인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환자는 이런 원인물질을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또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사의 처방을 받아 휴대용 에피네프린 주사를 갖고 다녀야 합니다. <인터뷰> 장윤석(분당 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 "휴대용 에피네프린이 가장 중요한 치료제인데,그것을 주사하면 혈압을 높여주고 기관지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복용이 금지된 약의 이름이 적힌 이 같은 약물 카드를 늘 갖고 다니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