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도시 이미지 대대적 정비

입력 2008.03.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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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하면 세계 3대 미항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남미 최대 빈민촌이 있고 총격전이 끊이지 않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브라질 정부가 7억 달러를 들여 리우 시 빈민촌을 확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코파카바나 해변. 그리고 최근 세계 10대 불가사의로 꼽힌 대형 예수 석상. 삼바의 도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는 세계 3대 미항이란 이름에 걸맞는 풍광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도심을 돌아 산동네로 접어들면 중남미 최대 빈민촌이 나타납니다. 750여 군데로 추정되는 빈민촌 가운데 300여 군데는 마약 밀매 조직이 장악하고있습니다.

때문에 마약 밀매 조직들의 세력 다툼과 단속 경찰과 잇따르고 있는 총격전은 빈민촌을 브라질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일종의 해방구로 만들었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대대적인 빈민촌 환경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투입되는 예산은 무려 약 7억 달러. 이 돈으로 상,하수도 시설 개선과 교육 기관 설치 그리고 도로 포장 등 환경을 확 바꿔놓겠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소득을 높여 마약 밀매 조직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99%의 선량한 브라질 국민을 위해 리우 시의 이미지를 전면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같은 브라질 정부 방침에 대해 칼을 뽑아들었는데 그 칼이 종전처럼 단속이 아니라 개발이란 새로운 무기라고 보도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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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도시 이미지 대대적 정비
    • 입력 2008-03-08 09:25: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하면 세계 3대 미항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남미 최대 빈민촌이 있고 총격전이 끊이지 않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브라질 정부가 7억 달러를 들여 리우 시 빈민촌을 확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코파카바나 해변. 그리고 최근 세계 10대 불가사의로 꼽힌 대형 예수 석상. 삼바의 도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는 세계 3대 미항이란 이름에 걸맞는 풍광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도심을 돌아 산동네로 접어들면 중남미 최대 빈민촌이 나타납니다. 750여 군데로 추정되는 빈민촌 가운데 300여 군데는 마약 밀매 조직이 장악하고있습니다. 때문에 마약 밀매 조직들의 세력 다툼과 단속 경찰과 잇따르고 있는 총격전은 빈민촌을 브라질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일종의 해방구로 만들었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대대적인 빈민촌 환경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투입되는 예산은 무려 약 7억 달러. 이 돈으로 상,하수도 시설 개선과 교육 기관 설치 그리고 도로 포장 등 환경을 확 바꿔놓겠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소득을 높여 마약 밀매 조직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99%의 선량한 브라질 국민을 위해 리우 시의 이미지를 전면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같은 브라질 정부 방침에 대해 칼을 뽑아들었는데 그 칼이 종전처럼 단속이 아니라 개발이란 새로운 무기라고 보도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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