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에게 야간근무…배려가 없다”

입력 2008.03.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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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간기업들은 임산부에게 야간, 휴일 근무를 시킬 뿐만 아니라 유산ㆍ사산 휴가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여성의 출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계숙 경희대학교 교수와 장보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이 612개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절반을 훨씬 웃도는 기업들이 임신한 여성에게 1일 2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산, 사산했을 때의 휴가에 대해 활용률이 저조하다는 응답은 건설, 광업과 제조업이 각각 76.4%와 72.7%에 이르렀고 상대적으로 여성복지가 나은 공공부문에서도 절반을 웃도는 58%가 저조하다고 답했습니다.
육아휴직도 제조업의 80.5%, 건설ㆍ광업의 79.4%, 그리고 금융업의 69.2%가 활용이 저조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출산장려금과 보육비 등 지원금의 활용이 잘 되고 있다고 본 민간 부문 기업은 30%를 밑돌았습니다.

이 보고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임산부와 육아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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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에게 야간근무…배려가 없다”
    • 입력 2008-03-09 11:16:43
    경제
우리나라 민간기업들은 임산부에게 야간, 휴일 근무를 시킬 뿐만 아니라 유산ㆍ사산 휴가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여성의 출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계숙 경희대학교 교수와 장보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이 612개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절반을 훨씬 웃도는 기업들이 임신한 여성에게 1일 2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산, 사산했을 때의 휴가에 대해 활용률이 저조하다는 응답은 건설, 광업과 제조업이 각각 76.4%와 72.7%에 이르렀고 상대적으로 여성복지가 나은 공공부문에서도 절반을 웃도는 58%가 저조하다고 답했습니다. 육아휴직도 제조업의 80.5%, 건설ㆍ광업의 79.4%, 그리고 금융업의 69.2%가 활용이 저조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출산장려금과 보육비 등 지원금의 활용이 잘 되고 있다고 본 민간 부문 기업은 30%를 밑돌았습니다. 이 보고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임산부와 육아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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