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퇴장…’ FC서울 초반 악재
입력 2008.03.10 (09:37)
수정 2008.03.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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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땜이라도 해야 하나…’
프로축구 FC서울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은 이동할 때 양쪽에 목발을 짚고 다닌다. 터키 전지훈련 연습경기 도중 오른발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려던 터키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명장'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과 정조국, 김은중 등 주전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 불운 탓에 7위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FC서울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홈 개막전이었던 9일 울산 현대와 홈 개막전에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박주영과 정조국, 기성용을 모두 빼고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호흡을 맞출 투톱으로 신인 이승렬을 전격 기용했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오른쪽 허벅지, 정조국은 무릎이 각각 좋지 않다.
결과는 1-1 무승부. `철벽 수비수' 김진규가 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때리면서 시즌 퇴장 1호 불명예를 안고 그라운드를 떠나 10대 11의 수적인 열세를 딛고 얻은 결과로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김진규의 퇴장 여파는 적지 않다.
대표팀 주축인 김진규는 한층 강화된 상벌 규정에 처음 적용되는 사례가 되면서 즉각 퇴장에 따른 최소 두 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00만원 징계가 불가피하다. 15일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 30일 대구 FC와 홈경기 때 자리를 비워야 한다.
서울 수비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김진규의 결장으로 전력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은 주전 골키퍼 김병지의 복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병지 대신 김호준이 지난 1일 LA 갤럭시와 친선경기에서 선방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베테랑의 장기 결장은 귀네슈 감독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다만 `골잡이' 박주영과 정조국은 15일 전북과 원정경기에 출격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다행이다.
"올해는 우승을 위해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귀네슈 감독이 `부상병동' 꼬리표를 떼어내고 시즌 초반 김진규가 결장해야 되는 악재를 극복하며 공격 축구의 참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프로축구 FC서울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은 이동할 때 양쪽에 목발을 짚고 다닌다. 터키 전지훈련 연습경기 도중 오른발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려던 터키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명장'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과 정조국, 김은중 등 주전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 불운 탓에 7위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FC서울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홈 개막전이었던 9일 울산 현대와 홈 개막전에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박주영과 정조국, 기성용을 모두 빼고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호흡을 맞출 투톱으로 신인 이승렬을 전격 기용했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오른쪽 허벅지, 정조국은 무릎이 각각 좋지 않다.
결과는 1-1 무승부. `철벽 수비수' 김진규가 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때리면서 시즌 퇴장 1호 불명예를 안고 그라운드를 떠나 10대 11의 수적인 열세를 딛고 얻은 결과로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김진규의 퇴장 여파는 적지 않다.
대표팀 주축인 김진규는 한층 강화된 상벌 규정에 처음 적용되는 사례가 되면서 즉각 퇴장에 따른 최소 두 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00만원 징계가 불가피하다. 15일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 30일 대구 FC와 홈경기 때 자리를 비워야 한다.
서울 수비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김진규의 결장으로 전력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은 주전 골키퍼 김병지의 복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병지 대신 김호준이 지난 1일 LA 갤럭시와 친선경기에서 선방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베테랑의 장기 결장은 귀네슈 감독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다만 `골잡이' 박주영과 정조국은 15일 전북과 원정경기에 출격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다행이다.
"올해는 우승을 위해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귀네슈 감독이 `부상병동' 꼬리표를 떼어내고 시즌 초반 김진규가 결장해야 되는 악재를 극복하며 공격 축구의 참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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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10 09:37:24
- 수정2008-03-10 09:41:21

‘액땜이라도 해야 하나…’
프로축구 FC서울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은 이동할 때 양쪽에 목발을 짚고 다닌다. 터키 전지훈련 연습경기 도중 오른발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려던 터키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명장'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과 정조국, 김은중 등 주전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 불운 탓에 7위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FC서울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홈 개막전이었던 9일 울산 현대와 홈 개막전에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박주영과 정조국, 기성용을 모두 빼고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호흡을 맞출 투톱으로 신인 이승렬을 전격 기용했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오른쪽 허벅지, 정조국은 무릎이 각각 좋지 않다.
결과는 1-1 무승부. `철벽 수비수' 김진규가 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때리면서 시즌 퇴장 1호 불명예를 안고 그라운드를 떠나 10대 11의 수적인 열세를 딛고 얻은 결과로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김진규의 퇴장 여파는 적지 않다.
대표팀 주축인 김진규는 한층 강화된 상벌 규정에 처음 적용되는 사례가 되면서 즉각 퇴장에 따른 최소 두 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00만원 징계가 불가피하다. 15일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 30일 대구 FC와 홈경기 때 자리를 비워야 한다.
서울 수비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김진규의 결장으로 전력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은 주전 골키퍼 김병지의 복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병지 대신 김호준이 지난 1일 LA 갤럭시와 친선경기에서 선방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베테랑의 장기 결장은 귀네슈 감독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다만 `골잡이' 박주영과 정조국은 15일 전북과 원정경기에 출격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다행이다.
"올해는 우승을 위해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귀네슈 감독이 `부상병동' 꼬리표를 떼어내고 시즌 초반 김진규가 결장해야 되는 악재를 극복하며 공격 축구의 참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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