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챔프전 진출 “신한 나와!”

입력 2008.03.14 (19:16) 수정 2008.03.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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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안산 신한은행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삼성생명은 1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변연하(16점)와 박정은(13점) '쌍포'를 앞세워 구리 금호생명을 접전 끝에 63-57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를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이미 천안 국민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둔 정규리그 우승 팀 신한은행과 19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이 현대 간판을 달고 있을 때를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 겨울리그 맞대결에서는 신한은행이 3승2패로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금호생명은 지난 3차전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했던 센터 강지숙(15점)과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12점.10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으로 전반을 30-28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금호생명이 삼성생명의 간판 슈터 변연하와 박정은을 놓치면서 전세는 금세 뒤집혔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박정은의 3점포로 31-30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변연하가 연속 5점을 몰아 넣고 허윤정(8점), 이미선(12점), 이종애(11점)가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 5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승부의 추는 마지막 4쿼터 중반으로 넘어가서야 삼성생명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금호생명이 4쿼터가 시작한 지 4분3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동안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변연하가 미들슛을 잇따라 림에 꽂아 넣어 점수를 더욱 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재치있는 골밑슛에 이어 깨끗한 3점슛을 다시 꽂아 넣어 경기 종료 3분36초를 남기고는 58-49까지 달아났다.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정미란(12점)의 연속 득점으로 막판 반격에 열을 올렸지만 이미선에게 레이업과 자유투로 내리 5점을 내주며 41.5초 전 55-61까지 뒤처져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분위기가 금호생명으로 넘어가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역시 노련한 선수들이 위기 때 잘 해준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 이틀 쉬고 100% 전력이 나오도록 해서 챔프전을 맞이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 슛율이 안 좋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한 달 간 쉬고 다음 시즌을 대비하겠다. 볼 배급과 슛 타이밍에 대한 연습을 더 해 내년에는 챔피언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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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챔프전 진출 “신한 나와!”
    • 입력 2008-03-14 19:13:37
    • 수정2008-03-14 19:41:10
    연합뉴스
용인 삼성생명이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안산 신한은행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삼성생명은 1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변연하(16점)와 박정은(13점) '쌍포'를 앞세워 구리 금호생명을 접전 끝에 63-57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를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이미 천안 국민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둔 정규리그 우승 팀 신한은행과 19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이 현대 간판을 달고 있을 때를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 겨울리그 맞대결에서는 신한은행이 3승2패로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금호생명은 지난 3차전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했던 센터 강지숙(15점)과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12점.10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으로 전반을 30-28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금호생명이 삼성생명의 간판 슈터 변연하와 박정은을 놓치면서 전세는 금세 뒤집혔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박정은의 3점포로 31-30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변연하가 연속 5점을 몰아 넣고 허윤정(8점), 이미선(12점), 이종애(11점)가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 5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승부의 추는 마지막 4쿼터 중반으로 넘어가서야 삼성생명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금호생명이 4쿼터가 시작한 지 4분3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동안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변연하가 미들슛을 잇따라 림에 꽂아 넣어 점수를 더욱 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재치있는 골밑슛에 이어 깨끗한 3점슛을 다시 꽂아 넣어 경기 종료 3분36초를 남기고는 58-49까지 달아났다.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정미란(12점)의 연속 득점으로 막판 반격에 열을 올렸지만 이미선에게 레이업과 자유투로 내리 5점을 내주며 41.5초 전 55-61까지 뒤처져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분위기가 금호생명으로 넘어가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역시 노련한 선수들이 위기 때 잘 해준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 이틀 쉬고 100% 전력이 나오도록 해서 챔프전을 맞이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 슛율이 안 좋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한 달 간 쉬고 다음 시즌을 대비하겠다. 볼 배급과 슛 타이밍에 대한 연습을 더 해 내년에는 챔피언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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