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vs전통, 여자농구 최강 가린다

입력 2008.03.14 (19:44) 수정 2008.03.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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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 제대로 만났다'
여자프로농구 2007-2008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호화 전력을 자랑하는 안산 신한은행과 전통의 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삼성생명은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구리 금호생명을 63-57로 물리치고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19일 신한은행 홈인 안산에서 1차전을 벌인다.
신한은행은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고, 삼성생명은 여섯 번째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신한은행은 현대 간판을 달고 있을 때 삼성생명과 세 차례 챔피언결정에서 격돌,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고 신한은행으로 재창단한 뒤에는 지난 시즌 처음 맞붙어 삼성생명을 제압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신한은행이 다소 앞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신한은행은 다섯 경기를 남기고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할 정도로 안정적인 전력이 강점이다.
국내 최정상급 공격수인 정선민과 베테랑 가드 전주원, 최장신 센터 하은주 등 화려한 멤버에 최윤아, 진미정, 선수진, 강지숙, 이연화 등 알짜 선수단으로 구성된 신한은행은 연승 가도를 달렸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29승6패의 승률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주원과 하은주를 최대한 아꼈고, 일주일을 쉬면서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할 여유를 가졌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삼성생명은 외곽도 좋고 수비 위주의 팀이다. 7라운드까지 경기를 분석해 상대의 수비를 깰 공격 방법을 찾아 맞붙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신한은행의 시즌 6패 중 절반인 3패를 안긴 팀이다. 또 지난 1월31일에는 신한은행의 12연승 행진을 멈춰 세우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1998년 초대를 포함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인 이미선과 변연하, 박정은을 비롯해 센터 이종애가 여전히 건재하고 김세롱과 허윤정도 언제든지 내외곽에서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슛 감각을 갖췄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체력과 높이에서 달리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정 감독은 "신한은행은 높이가 장점인 팀이다. 어떻게 이를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수비를 어떻게 변형해야 할 지도 고민이다. 어차피 전력은 노출돼 있는 만큼 우리 팀 선수들의 전력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일정
▲안산 신한은행-용인 삼성생명
=1차전 19일(수) 17시, 안산 와동체육관
=2차전 21일(금) 17시, 용인 실내체육관
=3차전 23일(일) 17시, 용인 실내체육관
=4차전 25일(화) 17시, 안산 와동체육관
=5차전 27일(목) 17시, 안산 와동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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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화vs전통, 여자농구 최강 가린다
    • 입력 2008-03-14 19:44:12
    • 수정2008-03-14 20:09:09
    연합뉴스
'예상했던 대로 제대로 만났다' 여자프로농구 2007-2008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호화 전력을 자랑하는 안산 신한은행과 전통의 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삼성생명은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구리 금호생명을 63-57로 물리치고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19일 신한은행 홈인 안산에서 1차전을 벌인다. 신한은행은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고, 삼성생명은 여섯 번째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신한은행은 현대 간판을 달고 있을 때 삼성생명과 세 차례 챔피언결정에서 격돌,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고 신한은행으로 재창단한 뒤에는 지난 시즌 처음 맞붙어 삼성생명을 제압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신한은행이 다소 앞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신한은행은 다섯 경기를 남기고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할 정도로 안정적인 전력이 강점이다. 국내 최정상급 공격수인 정선민과 베테랑 가드 전주원, 최장신 센터 하은주 등 화려한 멤버에 최윤아, 진미정, 선수진, 강지숙, 이연화 등 알짜 선수단으로 구성된 신한은행은 연승 가도를 달렸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29승6패의 승률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주원과 하은주를 최대한 아꼈고, 일주일을 쉬면서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할 여유를 가졌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삼성생명은 외곽도 좋고 수비 위주의 팀이다. 7라운드까지 경기를 분석해 상대의 수비를 깰 공격 방법을 찾아 맞붙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신한은행의 시즌 6패 중 절반인 3패를 안긴 팀이다. 또 지난 1월31일에는 신한은행의 12연승 행진을 멈춰 세우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1998년 초대를 포함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인 이미선과 변연하, 박정은을 비롯해 센터 이종애가 여전히 건재하고 김세롱과 허윤정도 언제든지 내외곽에서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슛 감각을 갖췄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체력과 높이에서 달리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정 감독은 "신한은행은 높이가 장점인 팀이다. 어떻게 이를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수비를 어떻게 변형해야 할 지도 고민이다. 어차피 전력은 노출돼 있는 만큼 우리 팀 선수들의 전력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일정 ▲안산 신한은행-용인 삼성생명 =1차전 19일(수) 17시, 안산 와동체육관 =2차전 21일(금) 17시, 용인 실내체육관 =3차전 23일(일) 17시, 용인 실내체육관 =4차전 25일(화) 17시, 안산 와동체육관 =5차전 27일(목) 17시, 안산 와동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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