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소재로 만든 연극·뮤지컬

<앵커 멘트>

더 진솔하고 더 가깝게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라디오의 매력이 무대 위에선 어떻게 표현될까요?

라디오를 소재로 한 연극과 뮤지컬, 홍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생 커플 금새 사랑에 빠지지만 여느 연인들처럼 쓰라린 이별을 피하지 못합니다.

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된 청취자의 실제 사연을 소재로 해 더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벌써 4번째 앙코르 공연중이고 책으로도 출간돼 150만부가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이현선(서울 봉천동) :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갈등 같은 것을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번엔 라디오 방송국이 뮤지컬 무대로 옮겨졌습니다.

PD와 작가와의 사랑을 다룬 내용은 물론 형식까지 라디오와 같습니다.

관객이 공연 중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극 중 DJ가 소개하는가 하면 초대 손님이 나오는 등 라디오 공개방송 같은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인터뷰> 신정화(공연기획사 대표) : "사람들이 DJ를 통해 호흡할 수 있는게 메리트죠 어떤 매체도 그렇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매체는 없는데.."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시작된 진솔한 라디오 이야기들,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이어 공연무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