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줄줄이 이어져…총선 변수되나?

입력 2008.03.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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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공천 탈락자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정론 대 견제론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이번 총선에서 이들 무소속 출마자들이 큰 변수 될 수 있을 지 박전식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김무성(탈당 선언) : "마음은 두고 몸은 당을 떠납니다."

<녹취>이인기(탈당 시사) : "지역민심의 엄중한 심판 받도록하겠다"

영남권 공천심사 발표 이후 공천탈락 의원들의 탈당 선언이 잇따르면서 한나라당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탈락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지역구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여서 한나라당 후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박근혜 전 대표까지 공천에 탈락한 자파 의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오라'며 심정적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어 당의 고충이 더욱 깊어 보입니다.

통합민주당도 호남 석권 목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중식 의원 등이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는데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전통적 강세 지역 외에 박빙 승부가 많은 수도권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른바 선거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에서는 지역정서 속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박성민(정치컨설팅 대표) : "수도권에서는 당락보다는 변수로 작용할 것. 돌풍 일으키려면 명분과 지역정서 합해져야"

그러나 지난 2000년 김윤환씨 등 거물급 공천 탈락자로 급조해 만들었던 민국당도 결국에는 지역구 1석에 그치는 등 무소속 도전의 성공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가 사활을 건 물갈이 경쟁을 벌이고 있어, 무소속 변수가 의외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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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속 출마’ 줄줄이 이어져…총선 변수되나?
    • 입력 2008-03-15 08:14: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야 공천 탈락자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정론 대 견제론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이번 총선에서 이들 무소속 출마자들이 큰 변수 될 수 있을 지 박전식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김무성(탈당 선언) : "마음은 두고 몸은 당을 떠납니다." <녹취>이인기(탈당 시사) : "지역민심의 엄중한 심판 받도록하겠다" 영남권 공천심사 발표 이후 공천탈락 의원들의 탈당 선언이 잇따르면서 한나라당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탈락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지역구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여서 한나라당 후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박근혜 전 대표까지 공천에 탈락한 자파 의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오라'며 심정적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어 당의 고충이 더욱 깊어 보입니다. 통합민주당도 호남 석권 목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중식 의원 등이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는데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전통적 강세 지역 외에 박빙 승부가 많은 수도권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른바 선거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에서는 지역정서 속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박성민(정치컨설팅 대표) : "수도권에서는 당락보다는 변수로 작용할 것. 돌풍 일으키려면 명분과 지역정서 합해져야" 그러나 지난 2000년 김윤환씨 등 거물급 공천 탈락자로 급조해 만들었던 민국당도 결국에는 지역구 1석에 그치는 등 무소속 도전의 성공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가 사활을 건 물갈이 경쟁을 벌이고 있어, 무소속 변수가 의외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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