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강남권 현역 의원 무더기 탈락…후폭풍

입력 2008.03.16 (21:42) 수정 2008.03.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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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이른바 '물갈이 공천'이 마지막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서울 강남권에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질문 1>

최동혁 기자! 강남권 공천 결과가 발표됐습니까?

<답변 1>

네, 하루종일 진통을 거듭한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조금전 끝났습니다.

서울 강남과 인천, 강원, 영남 등 21곳의 공천 내정자가 확정됐습니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6인회 멤버였던 5선의 김덕룡 의원,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한 3선의 맹형규 의원과 재선의 박계동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또 3선의 이경재 의원과 정문헌 등 모두 5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됐습니다.

반면 친 박측 핵심 의원인 서울 서초갑 이혜훈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고, 서울 노원병 홍정욱, 경남 밀양창녕의 조해진 등 모두 21명의 공천이 내정됐습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동영 전 대선후보와 맞붙게 돼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질문 2>

영남권을 중심으로 이번 공천에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지고, 그만큼 탈락자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반발도 클텐데요,

<답변 2>

네,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탈당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공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 온 친박측 탈락 의원들은 무소속 연대를 결성할 지 여부 등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박형준 의원 등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이번 공천이 현역 의원 교체에 치중한 나머지 불합리한 부분이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당 윤리위원회도 비리 또는 당적 변경 전력이 있는 공천 내정자 12명에 대한 공천을 취소. 교체할 것과 비리 혐의 진정이 들어온 후보자 2명에 대한 심도있는 재심을 공식 요구해 또 한차례 진통이 예상됩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 탈락 의원들의 집단 반발 조짐과 비리 전력자 등 공천 내정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공천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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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강남권 현역 의원 무더기 탈락…후폭풍
    • 입력 2008-03-16 20:52:48
    • 수정2008-03-16 21: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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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이른바 '물갈이 공천'이 마지막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서울 강남권에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질문 1> 최동혁 기자! 강남권 공천 결과가 발표됐습니까? <답변 1> 네, 하루종일 진통을 거듭한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조금전 끝났습니다. 서울 강남과 인천, 강원, 영남 등 21곳의 공천 내정자가 확정됐습니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6인회 멤버였던 5선의 김덕룡 의원,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한 3선의 맹형규 의원과 재선의 박계동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또 3선의 이경재 의원과 정문헌 등 모두 5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됐습니다. 반면 친 박측 핵심 의원인 서울 서초갑 이혜훈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고, 서울 노원병 홍정욱, 경남 밀양창녕의 조해진 등 모두 21명의 공천이 내정됐습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동영 전 대선후보와 맞붙게 돼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질문 2> 영남권을 중심으로 이번 공천에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지고, 그만큼 탈락자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반발도 클텐데요, <답변 2> 네,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탈당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공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 온 친박측 탈락 의원들은 무소속 연대를 결성할 지 여부 등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박형준 의원 등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이번 공천이 현역 의원 교체에 치중한 나머지 불합리한 부분이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당 윤리위원회도 비리 또는 당적 변경 전력이 있는 공천 내정자 12명에 대한 공천을 취소. 교체할 것과 비리 혐의 진정이 들어온 후보자 2명에 대한 심도있는 재심을 공식 요구해 또 한차례 진통이 예상됩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 탈락 의원들의 집단 반발 조짐과 비리 전력자 등 공천 내정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공천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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