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정씨 진술 ‘오락가락’…수사 혼선

입력 2008.03.17 (22:18) 수정 2008.03.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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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의 두 어린이,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잡힌 정 모씨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그러나 우예슬양의 생사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형국 기자!

정씨 진술에 따라 시신 수색작업이 벌어졌는데요? 성과가 없었다구요?

<리포트>

네, 경찰이 오늘 정 씨가 시신을 버렸다고 지목한 장소를 수색했지만 성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범행을 부인해오던 정 씨가 어린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매장한 사실은 인정 했다는 얘깁니다.

경찰은 그러나 시신을 유기한 장소 등에 대한 정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가 지목한 곳은 경기도 시화공단 일대와 하천변, 간석지 등입니다.

이곳에 형사대와 전.의경 300여명이 급파돼 현장 수색을 벌였지만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정 씨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지목한 장소가 이혜진 양의 시신이 발견된 수원 호매실 나들목 부근이 아닌 다른 장소기 때문에 함께 실종된 우예슬 양의 생존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가 횡설수설하면서 진술을 바꾸고 있어서 진술 사실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또 정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 동기나 장소, 방법, 목적 등에 대해 정씨가 진술을 부인하거나 번복하고 있어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시신 수색을 중단하고 밤샘 조사를 통해 시신 유기 장소와 범행 전모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초등학생 실종 살해사건 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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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 정씨 진술 ‘오락가락’…수사 혼선
    • 입력 2008-03-17 20:46:20
    • 수정2008-03-17 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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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의 두 어린이,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잡힌 정 모씨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그러나 우예슬양의 생사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형국 기자! 정씨 진술에 따라 시신 수색작업이 벌어졌는데요? 성과가 없었다구요? <리포트> 네, 경찰이 오늘 정 씨가 시신을 버렸다고 지목한 장소를 수색했지만 성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범행을 부인해오던 정 씨가 어린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매장한 사실은 인정 했다는 얘깁니다. 경찰은 그러나 시신을 유기한 장소 등에 대한 정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가 지목한 곳은 경기도 시화공단 일대와 하천변, 간석지 등입니다. 이곳에 형사대와 전.의경 300여명이 급파돼 현장 수색을 벌였지만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정 씨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지목한 장소가 이혜진 양의 시신이 발견된 수원 호매실 나들목 부근이 아닌 다른 장소기 때문에 함께 실종된 우예슬 양의 생존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가 횡설수설하면서 진술을 바꾸고 있어서 진술 사실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또 정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 동기나 장소, 방법, 목적 등에 대해 정씨가 진술을 부인하거나 번복하고 있어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시신 수색을 중단하고 밤샘 조사를 통해 시신 유기 장소와 범행 전모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초등학생 실종 살해사건 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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