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했던 초동수사 또 다시 아쉬움

입력 2008.03.17 (22:18) 수정 2008.03.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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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의자 집을 몇 차례나 방문하고도 번번히 눈치를 채지 못한 경찰, 결국 초동수사에 허점이 많았다는 얘깁니다.

박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된 어린이들과 한 동네에 살고 있다는 점 때문에 사건 초기부터 정 씨를 용의선상에 올려 놓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 후 드러나는 정씨 주변의 상황을 보면 경찰은 초동수사는 허술했습니다.

<인터뷰> 용의자 정 씨 집주인: "형사들도 이것 좀 치우고 살지 이래가지고 어떻게 장가 가겠냐.. 웃으면서"

용의자를 특정하게 됐다는 렌터카를 빌린 시점도 문제입니다.

이미 지난 1월 초에 관내 28개 업체에 렌터카를 빌렸던 사람들에 대한 명단을 요구했다는 경찰과 달리 용의자가 빌렸던 렌터카 업체의 사장은 처음 경찰이 명단을 요구했던 시점을 2월 말이라고 말합니다.

또 정 씨로부터 추행을 당할 뻔 했다는 이웃 여성은 탐문 수색을 하던 경찰을 직접 정 씨의 집으로 안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김 모 씨: "실종사건 이후 경찰이 우리집에 찾아왔길래 범인 같다고 직접 경찰을 정씨 집으로 데려다 줬다"

실종 석 달 가까이 되서야 잡힌 유력 용의자.

하지만 경찰이 용의자를 거쳐갔던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소홀했던 초동수사가 또 다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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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홀했던 초동수사 또 다시 아쉬움
    • 입력 2008-03-17 20:55:29
    • 수정2008-03-17 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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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의자 집을 몇 차례나 방문하고도 번번히 눈치를 채지 못한 경찰, 결국 초동수사에 허점이 많았다는 얘깁니다. 박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된 어린이들과 한 동네에 살고 있다는 점 때문에 사건 초기부터 정 씨를 용의선상에 올려 놓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 후 드러나는 정씨 주변의 상황을 보면 경찰은 초동수사는 허술했습니다. <인터뷰> 용의자 정 씨 집주인: "형사들도 이것 좀 치우고 살지 이래가지고 어떻게 장가 가겠냐.. 웃으면서" 용의자를 특정하게 됐다는 렌터카를 빌린 시점도 문제입니다. 이미 지난 1월 초에 관내 28개 업체에 렌터카를 빌렸던 사람들에 대한 명단을 요구했다는 경찰과 달리 용의자가 빌렸던 렌터카 업체의 사장은 처음 경찰이 명단을 요구했던 시점을 2월 말이라고 말합니다. 또 정 씨로부터 추행을 당할 뻔 했다는 이웃 여성은 탐문 수색을 하던 경찰을 직접 정 씨의 집으로 안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김 모 씨: "실종사건 이후 경찰이 우리집에 찾아왔길래 범인 같다고 직접 경찰을 정씨 집으로 데려다 줬다" 실종 석 달 가까이 되서야 잡힌 유력 용의자. 하지만 경찰이 용의자를 거쳐갔던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소홀했던 초동수사가 또 다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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