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 밤샘 조사…‘진술 오락가락’

입력 2008.03.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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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 어린이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모 씨에 대한 조사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어제는 정 씨가 어린이의 시신을 버렸다고 말해 경찰이 수색이 진행됐지만 진술이 오락가락해 수사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수사본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 (네, 송형국입니다.)

<질문 1> 정 씨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밤새 계속됐죠?

<답변 1>

네, 경찰은 밤새 정 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 이를 바탕으로 오늘 오전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아직 범행 사실 전체를 확증하지는 못했지만 정 씨가 사용한 렌터카에서 두 어린이의 혈흔이 다량 발견된 만큼 영장 신청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정 씨는 자신이 어린이의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해 범행 일부를 자백했는데요.

경찰은 정 씨의 말이 오락가락해 진술의 진위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밤새 이어진 조사에서도 경찰은 범행 동기나 장소,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는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정 씨가 사는 집에 대한 수사 등 다각도로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정 씨로부터 보다 신빙성 있는 진술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력할 계획입니다.

<질문 2> 어제 정 씨 진술에 따라 수색작업이 있었는데요, 오늘도 수색이 계속되죠?

<답변 2>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 정 씨가 시신을 버렸다고 지목한 장소를 수색했지만 성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 씨 진술에 따라 경기도 시화공단 일대와 하천변, 간석지 등에 형사대와 전.의경 300여명을 급파해 현장 수색을 벌였지만 시신이나 증거품은 찾지 못했습니다.

정 씨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지목한 장소가 이혜진 양의 시신이 발견된 수원 호매실 나들목 부근이 아닌 다른 장소기 때문에 함께 실종된 우예슬 양의 생존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경찰은 그러나 정 씨가 진술을 자주 번복하고 있어 예슬 양의 생사나 범행 동기, 방법 등은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오늘도 정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시신 수색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 씨를 수색 현장에 동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안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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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용의자 밤샘 조사…‘진술 오락가락’
    • 입력 2008-03-18 05:54: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안양 어린이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모 씨에 대한 조사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어제는 정 씨가 어린이의 시신을 버렸다고 말해 경찰이 수색이 진행됐지만 진술이 오락가락해 수사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수사본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 (네, 송형국입니다.) <질문 1> 정 씨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밤새 계속됐죠? <답변 1> 네, 경찰은 밤새 정 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 이를 바탕으로 오늘 오전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아직 범행 사실 전체를 확증하지는 못했지만 정 씨가 사용한 렌터카에서 두 어린이의 혈흔이 다량 발견된 만큼 영장 신청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정 씨는 자신이 어린이의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해 범행 일부를 자백했는데요. 경찰은 정 씨의 말이 오락가락해 진술의 진위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밤새 이어진 조사에서도 경찰은 범행 동기나 장소,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는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정 씨가 사는 집에 대한 수사 등 다각도로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정 씨로부터 보다 신빙성 있는 진술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력할 계획입니다. <질문 2> 어제 정 씨 진술에 따라 수색작업이 있었는데요, 오늘도 수색이 계속되죠? <답변 2>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 정 씨가 시신을 버렸다고 지목한 장소를 수색했지만 성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 씨 진술에 따라 경기도 시화공단 일대와 하천변, 간석지 등에 형사대와 전.의경 300여명을 급파해 현장 수색을 벌였지만 시신이나 증거품은 찾지 못했습니다. 정 씨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지목한 장소가 이혜진 양의 시신이 발견된 수원 호매실 나들목 부근이 아닌 다른 장소기 때문에 함께 실종된 우예슬 양의 생존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경찰은 그러나 정 씨가 진술을 자주 번복하고 있어 예슬 양의 생사나 범행 동기, 방법 등은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오늘도 정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시신 수색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 씨를 수색 현장에 동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안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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