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긴장 고조…최후 통첩 시한 넘겨

입력 2008.03.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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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자정 중국이 티베트 시위대에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이 지났지만 새로운 상황 변화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티베트 분리독립 요구 시위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 되고 있는데다 중국이 법적인 조치를 강조하고 있어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팽팽한 긴장 속에 주시했던 최후통첩 시간이 지났지만 중국 측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싸에는 치안병력이 증파되고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투항하지 않은 시위대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달라이 집단이 이번 폭력 사태에 개입하고 계획하고 조직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나중에 증거를 제시하겠습니다."

또 전 세계 16개국에 있는 중국 외교공관이 티베트인들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위대 검거 작전을 위한 명분 쌓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대규모 학살이 발생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중국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티베트인들이 밀집한 쓰촨성과 깐수성 등에서도 동조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베이징에서도 처음으로 대학생들의 소규모 동조시위가 열렸습니다.

한편 티베트 라싸에는 현재 우리 교민 10여 명이 머물고 있어 대대적인 검거 선풍이 불 경우 이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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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베트, 긴장 고조…최후 통첩 시한 넘겨
    • 입력 2008-03-18 06:10: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젯밤 자정 중국이 티베트 시위대에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이 지났지만 새로운 상황 변화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티베트 분리독립 요구 시위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 되고 있는데다 중국이 법적인 조치를 강조하고 있어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팽팽한 긴장 속에 주시했던 최후통첩 시간이 지났지만 중국 측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싸에는 치안병력이 증파되고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투항하지 않은 시위대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달라이 집단이 이번 폭력 사태에 개입하고 계획하고 조직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나중에 증거를 제시하겠습니다." 또 전 세계 16개국에 있는 중국 외교공관이 티베트인들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위대 검거 작전을 위한 명분 쌓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대규모 학살이 발생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중국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티베트인들이 밀집한 쓰촨성과 깐수성 등에서도 동조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베이징에서도 처음으로 대학생들의 소규모 동조시위가 열렸습니다. 한편 티베트 라싸에는 현재 우리 교민 10여 명이 머물고 있어 대대적인 검거 선풍이 불 경우 이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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