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이원희 꺾고 베이징행 ‘희망’

입력 2008.03.18 (15:51) 수정 2008.03.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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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신예' 왕기춘(20.용인대)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를 물리치고 2008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자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왕기춘은 18일 전남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4회 회장기전국유도대회 겸 2008 국가대표 2차선발전 남자 73㎏급 결승에서 이원희를 연장전 끝에 빗당겨치기 되치기로 효과를 얻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왕기춘은 이로써 대표 선발 포인트 15점을 보태 베이징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더 높였다.
준결승에서 상무의 '복병' 윤지섭(24)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친 왕기춘은 이원희를 맞아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25초만에 발목잡아메치기를 시도하며 이원희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왕기춘은 2분12초를 남기고는 다리들어메치기로 거의 포인트를 따낼 뻔 했다.
그러나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고 결국 연장 승부에 들어간 왕기춘은 연장 16초만에 빗당겨치기를 들어온 이원희를 되치기로 매트에 누이며 천금같은 효과를 따냈다.
4강에서 만난 또 다른 신예 김원중(19.용인대)을 유효 3개로 누른 이원희는 경기 종료 1분38초를 남기고 위협적인 배대뒤치기를 시도했지만 점수를 얻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표 선발 점수에서 33-26으로 앞서있던 왕기춘은 15점을 보태 12점을 얻는데 그친 이원희를 10점 차로 앞서게 됐다.
남자 60㎏급에서는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결승에서 김영주(19.용인대)를 안뒤축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66㎏급에서는 김주진(22.용인대)이 우승했으며 여자부에서는 48㎏급 김영란(27.인천동구청), 52㎏급 김경옥(25.하이원), 57㎏급 강신영(31.울산교차로)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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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기춘, 이원희 꺾고 베이징행 ‘희망’
    • 입력 2008-03-18 15:51:19
    • 수정2008-03-18 16:53:19
    연합뉴스
'겁없는 신예' 왕기춘(20.용인대)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를 물리치고 2008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자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왕기춘은 18일 전남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4회 회장기전국유도대회 겸 2008 국가대표 2차선발전 남자 73㎏급 결승에서 이원희를 연장전 끝에 빗당겨치기 되치기로 효과를 얻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왕기춘은 이로써 대표 선발 포인트 15점을 보태 베이징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더 높였다. 준결승에서 상무의 '복병' 윤지섭(24)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친 왕기춘은 이원희를 맞아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25초만에 발목잡아메치기를 시도하며 이원희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왕기춘은 2분12초를 남기고는 다리들어메치기로 거의 포인트를 따낼 뻔 했다. 그러나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고 결국 연장 승부에 들어간 왕기춘은 연장 16초만에 빗당겨치기를 들어온 이원희를 되치기로 매트에 누이며 천금같은 효과를 따냈다. 4강에서 만난 또 다른 신예 김원중(19.용인대)을 유효 3개로 누른 이원희는 경기 종료 1분38초를 남기고 위협적인 배대뒤치기를 시도했지만 점수를 얻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표 선발 점수에서 33-26으로 앞서있던 왕기춘은 15점을 보태 12점을 얻는데 그친 이원희를 10점 차로 앞서게 됐다. 남자 60㎏급에서는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결승에서 김영주(19.용인대)를 안뒤축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66㎏급에서는 김주진(22.용인대)이 우승했으며 여자부에서는 48㎏급 김영란(27.인천동구청), 52㎏급 김경옥(25.하이원), 57㎏급 강신영(31.울산교차로)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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