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에 대해 농심측이 이미 한달 전에 알고서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심측은 뒤늦게 공식사과하고 해당제품의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할인점에서 새우깡이 퇴출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큰 용량의 노래방 새우깡은 물론 일반 새우깡까지 자취를 감췄습니다.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은 중단됐고 농심은 관련 제품 회수에 나섰습니다.
농심은 오늘 대국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인터뷰> 오찬근(농심 홍보팀장):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전부 수거 폐기 조처를 하겠고, 원인파악이 된 뒤에 완벽한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생산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때 늦은 일입니다.
소비자 제보가 접수된 건 지난달 18일, 하지만 농심은 나흘 뒤 이물질을 자체적으로 검사한 이후엔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다가 지난 13일, 식약청이 조사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회수에 나섰고 제보접수 꼭 한달 만인 오늘에서야 사과문을 내기에 이릅니다.
생쥐 머리 추정물질과 섞여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노래방 새우깡은 모두 2만 5천박스,15만 봉지가 넘지만 오늘까지 회수된 것은 5%도 안되는 1200박스에 불과합니다.
새우깡의 제품 회전율이 한달인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95%는 다 팔려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굴지의 대형 식품 회사가 이런 심각한 문제를 한 달 동안 숨긴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소영(서울시 역촌동): "애기한테 평소에 많이 먹이고 그랬는데 새우깡은 오래됐고 해서 믿고 먹였는데..."
<인터뷰> 조남숙(서울시 응암동): "자기 가족이 그랬다고 했을 때 자기네들 그거 그냥 넘어갈 수 있는지 그것도 제일 궁금해요."
이물질이 발견되면 회수, 원인분석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하기보다는 적당한 협의로 마무리를 짓고마는 식품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이 이번 기회에 고쳐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에 대해 농심측이 이미 한달 전에 알고서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심측은 뒤늦게 공식사과하고 해당제품의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할인점에서 새우깡이 퇴출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큰 용량의 노래방 새우깡은 물론 일반 새우깡까지 자취를 감췄습니다.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은 중단됐고 농심은 관련 제품 회수에 나섰습니다.
농심은 오늘 대국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인터뷰> 오찬근(농심 홍보팀장):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전부 수거 폐기 조처를 하겠고, 원인파악이 된 뒤에 완벽한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생산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때 늦은 일입니다.
소비자 제보가 접수된 건 지난달 18일, 하지만 농심은 나흘 뒤 이물질을 자체적으로 검사한 이후엔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다가 지난 13일, 식약청이 조사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회수에 나섰고 제보접수 꼭 한달 만인 오늘에서야 사과문을 내기에 이릅니다.
생쥐 머리 추정물질과 섞여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노래방 새우깡은 모두 2만 5천박스,15만 봉지가 넘지만 오늘까지 회수된 것은 5%도 안되는 1200박스에 불과합니다.
새우깡의 제품 회전율이 한달인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95%는 다 팔려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굴지의 대형 식품 회사가 이런 심각한 문제를 한 달 동안 숨긴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소영(서울시 역촌동): "애기한테 평소에 많이 먹이고 그랬는데 새우깡은 오래됐고 해서 믿고 먹였는데..."
<인터뷰> 조남숙(서울시 응암동): "자기 가족이 그랬다고 했을 때 자기네들 그거 그냥 넘어갈 수 있는지 그것도 제일 궁금해요."
이물질이 발견되면 회수, 원인분석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하기보다는 적당한 협의로 마무리를 짓고마는 식품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이 이번 기회에 고쳐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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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이물질 새우깡’ 뒤늦게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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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18 21:17:16
<앵커 멘트>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에 대해 농심측이 이미 한달 전에 알고서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심측은 뒤늦게 공식사과하고 해당제품의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할인점에서 새우깡이 퇴출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큰 용량의 노래방 새우깡은 물론 일반 새우깡까지 자취를 감췄습니다.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은 중단됐고 농심은 관련 제품 회수에 나섰습니다.
농심은 오늘 대국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인터뷰> 오찬근(농심 홍보팀장):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전부 수거 폐기 조처를 하겠고, 원인파악이 된 뒤에 완벽한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생산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때 늦은 일입니다.
소비자 제보가 접수된 건 지난달 18일, 하지만 농심은 나흘 뒤 이물질을 자체적으로 검사한 이후엔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다가 지난 13일, 식약청이 조사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회수에 나섰고 제보접수 꼭 한달 만인 오늘에서야 사과문을 내기에 이릅니다.
생쥐 머리 추정물질과 섞여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노래방 새우깡은 모두 2만 5천박스,15만 봉지가 넘지만 오늘까지 회수된 것은 5%도 안되는 1200박스에 불과합니다.
새우깡의 제품 회전율이 한달인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95%는 다 팔려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굴지의 대형 식품 회사가 이런 심각한 문제를 한 달 동안 숨긴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소영(서울시 역촌동): "애기한테 평소에 많이 먹이고 그랬는데 새우깡은 오래됐고 해서 믿고 먹였는데..."
<인터뷰> 조남숙(서울시 응암동): "자기 가족이 그랬다고 했을 때 자기네들 그거 그냥 넘어갈 수 있는지 그것도 제일 궁금해요."
이물질이 발견되면 회수, 원인분석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하기보다는 적당한 협의로 마무리를 짓고마는 식품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이 이번 기회에 고쳐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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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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