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야전사령관’ 두뇌싸움 치열

입력 2008.03.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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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합니다.

코트의 야전 사령관인 세터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의 현장을

손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캐피탈 권영민 세터가 손가락을 이용해 공격수들에게 분주히 작전을 지시합니다.

상무가 블로킹 벽이 낮은 점을 이용해 권영민은 B 속공을 뜻하는 검지와 중지를 붙인 손가락 사인을 내줍니다.

이 사인대로 권영민 세터의 손을 떠난 공은 여지없이 윤봉우의 속공으로 완성됩니다.

공격의 90% 이상을 관여하는 세터는 이럴 때 짜릿한 희열을 느낍니다.

<인터뷰> 권영민(현대캐피탈 세터): "작전대로 들어갔을 때 짜릿하다."

권영민의 현란한 지휘 아래, 현대캐피탈은 상무를 꺾고, 22승째를 챙겼습니다.

현대의 최대 라이벌인 삼성화재.

정규리그 1위를 이끈 특유의 조직력도 세터 최태웅에서 나옵니다. 최태웅이 시간차 공격을 의미하는 손바닥 사인을 내보내자, 공격수들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갑니다.

<인터뷰> 신치용(삼성화재): "공을 어떻게 세터가 배분을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 게 결국 세터의 능력이고 세터의 센스입니다."

승부처에서 더욱 빛이 나는 배구의 야전 사령관 세터.

결국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지막에 웃을 팀도 세터의 경기 운영 능력에 의해 결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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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의 야전사령관’ 두뇌싸움 치열
    • 입력 2008-03-18 21:39:35
    뉴스 9
<앵커 멘트> 흔히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합니다. 코트의 야전 사령관인 세터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의 현장을 손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캐피탈 권영민 세터가 손가락을 이용해 공격수들에게 분주히 작전을 지시합니다. 상무가 블로킹 벽이 낮은 점을 이용해 권영민은 B 속공을 뜻하는 검지와 중지를 붙인 손가락 사인을 내줍니다. 이 사인대로 권영민 세터의 손을 떠난 공은 여지없이 윤봉우의 속공으로 완성됩니다. 공격의 90% 이상을 관여하는 세터는 이럴 때 짜릿한 희열을 느낍니다. <인터뷰> 권영민(현대캐피탈 세터): "작전대로 들어갔을 때 짜릿하다." 권영민의 현란한 지휘 아래, 현대캐피탈은 상무를 꺾고, 22승째를 챙겼습니다. 현대의 최대 라이벌인 삼성화재. 정규리그 1위를 이끈 특유의 조직력도 세터 최태웅에서 나옵니다. 최태웅이 시간차 공격을 의미하는 손바닥 사인을 내보내자, 공격수들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갑니다. <인터뷰> 신치용(삼성화재): "공을 어떻게 세터가 배분을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 게 결국 세터의 능력이고 세터의 센스입니다." 승부처에서 더욱 빛이 나는 배구의 야전 사령관 세터. 결국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지막에 웃을 팀도 세터의 경기 운영 능력에 의해 결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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