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북한 상대로 2연승 향해 출격

<앵커 멘트>

남북한의 축구대표팀이 이 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진석 기자!(네, 이진석입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남북 맞대결은 15년만이죠?

<리포트>

네, 그동안 친선경기는 있었지만 월드컵 예선전은 지난 1993년 미국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5년만입니다.

이번 경기는 북한의 홈 경기인데요, 북한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거부하면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태극기가 걸리고 애국가도 연주됐습니다.

이 시간 현재 전반전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요, 득점 없이 0대 0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재진과 박지성, 설기현 쓰리톱을 내세웠고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습니다.

김남일과 조원희가 중원을 지키고 해외파 이영표와 오범석이 좌우윙백을 맡았습니다.

해외파들의 합류로 전력이 강화됐지만 몇차례 기회에서 아직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최고 공격수로 떠오른 정대세가 공격을 이끌고 있구요, 유럽파인 홍영조가 새로 가세해 위력적인 측면 돌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경기장에는 수많은 우리 교민들이 대형 태극기까지 들고 응원하고 있어 마치 우리의 홈경기를 보는 듯 합니다.

북한도 약 2천여명 규모의 응원단이 찾아 경기 못지않게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