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보존회장 피살…“정치적 의도 없는 듯”

입력 2008.03.27 (08:18) 수정 2008.03.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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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의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용의자 강 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혜정 기자! 범행 동기는 밝혀졌습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용의자 강 씨의 범행 동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살해 동기를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 강씨는 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나가라고 해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다.

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이상행동과 주변 동료들의 진술로 미뤄, 강 씨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강 씨가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거나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가입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또 평소 책상을 흐트러짐 없이 정리하는 등 결벽증상을 보여온 강 씨는 범행 직전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의 사랑채 주변을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생가 안에 설치된 CCTV를 판독한 결과 일단 강 씨가 혼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중으로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을 통해 강 씨의 정신병력을 조사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의 복용 여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치적 목적에 의한 살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강씨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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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생가보존회장 피살…“정치적 의도 없는 듯”
    • 입력 2008-03-27 06:50:52
    • 수정2008-03-27 1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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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의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용의자 강 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혜정 기자! 범행 동기는 밝혀졌습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용의자 강 씨의 범행 동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살해 동기를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 강씨는 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나가라고 해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다. 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이상행동과 주변 동료들의 진술로 미뤄, 강 씨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강 씨가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거나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가입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또 평소 책상을 흐트러짐 없이 정리하는 등 결벽증상을 보여온 강 씨는 범행 직전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의 사랑채 주변을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생가 안에 설치된 CCTV를 판독한 결과 일단 강 씨가 혼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중으로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을 통해 강 씨의 정신병력을 조사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의 복용 여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치적 목적에 의한 살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강씨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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