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관리 중대 국면

입력 2008.03.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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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에 긴장감이 높아졌는데, 남북간에 대화 채널은 끊긴 상탭니다.
새 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그제, 불과 이틀 동안 북한은 강경한 발언과 조치들을 쏟아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새정부 들어 동결된 남북접촉이 더 어려워진 상태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미사일을 쏘고, 뜬금없이 NLL을 또다시 문제 삼았지만 현재로선 북한의 속내를 파악하기 더 힘들어 졌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문제는 개성공단 철수 사흘 전 북한이 통보를 했고, 미사일 발사도 25일과 26일 움직임이 포착됐는데도 진의를 파악할만한 남북 간 공식채널이 단절돼 있다는 데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이 핵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대미 비난 성명을 발표한 터여서 북핵문제 해결을 남북관계 개선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정부로선 북.미 핵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에 효과적 대북전략을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고 우선 핵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숀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이런 행동을 삼가고 6자회담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에너지를 쏟을 것을 기대합니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뉴욕채널을 통해 북.미간 접촉이 지속되고 있으며, 다음달중엔 북. 미 회동 가동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가 갈등국면에서도 활발한 대화를 전개해 나가는 사이 자칫 남북간 긴장국면에서도 정작 우리 정부의 독자적 입지는 약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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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평화관리 중대 국면
    • 입력 2008-03-29 21:01:10
    뉴스 9
<앵커 멘트> 한반도에 긴장감이 높아졌는데, 남북간에 대화 채널은 끊긴 상탭니다. 새 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그제, 불과 이틀 동안 북한은 강경한 발언과 조치들을 쏟아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새정부 들어 동결된 남북접촉이 더 어려워진 상태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미사일을 쏘고, 뜬금없이 NLL을 또다시 문제 삼았지만 현재로선 북한의 속내를 파악하기 더 힘들어 졌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문제는 개성공단 철수 사흘 전 북한이 통보를 했고, 미사일 발사도 25일과 26일 움직임이 포착됐는데도 진의를 파악할만한 남북 간 공식채널이 단절돼 있다는 데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이 핵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대미 비난 성명을 발표한 터여서 북핵문제 해결을 남북관계 개선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정부로선 북.미 핵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에 효과적 대북전략을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고 우선 핵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숀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이런 행동을 삼가고 6자회담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에너지를 쏟을 것을 기대합니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뉴욕채널을 통해 북.미간 접촉이 지속되고 있으며, 다음달중엔 북. 미 회동 가동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가 갈등국면에서도 활발한 대화를 전개해 나가는 사이 자칫 남북간 긴장국면에서도 정작 우리 정부의 독자적 입지는 약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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