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전입 실태 전국 일제 조사

입력 2008.04.02 (22:14) 수정 2008.04.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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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당진군의 대규모 위장전입 실태에 대한 KBS의 보도를 계기로 행정안전부가 처음으로 전국에서 일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탐사보도팀 성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위장전입을 주도한 충남 당진군이 지난달 초 충청남도의 주민등록 점검 당시 '주민등록 허위 신고는 전혀 없다'고 거짓 보고를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충남 당진읍사무소 직원: "((주민등록 일제점검) 보고는 문제없다고 한 건가요?) 보고요? (점검하도록 돼 있잖아요.위장전입 같은거?) 예."

하지만 공무원 집에 수십가구씩, 공연시설에 수백명씩 위장전입된 사실이 KBS 보도로 드러나자 행정안전부가 사상 처음으로 직접 전국의 모든 주민등록 주소지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해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주소지를 선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올 상반기 중 개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노창권(행정안전부 주민제도과장): "주민등록 전산망을 이용한 의심스러운 주소지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한 주소지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세대가 등록돼 있거나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곳에 등록된 주소지, 그리고 일시적으로 특정 지역에 주소지 이전이 급증되는 현상 등이 중점 점검 대상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당진군에 대한 특별 조사를 충청남도에`지시한데 이어 다른 시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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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장전입 실태 전국 일제 조사
    • 입력 2008-04-02 21:21:19
    • 수정2008-04-03 14: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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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당진군의 대규모 위장전입 실태에 대한 KBS의 보도를 계기로 행정안전부가 처음으로 전국에서 일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탐사보도팀 성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위장전입을 주도한 충남 당진군이 지난달 초 충청남도의 주민등록 점검 당시 '주민등록 허위 신고는 전혀 없다'고 거짓 보고를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충남 당진읍사무소 직원: "((주민등록 일제점검) 보고는 문제없다고 한 건가요?) 보고요? (점검하도록 돼 있잖아요.위장전입 같은거?) 예." 하지만 공무원 집에 수십가구씩, 공연시설에 수백명씩 위장전입된 사실이 KBS 보도로 드러나자 행정안전부가 사상 처음으로 직접 전국의 모든 주민등록 주소지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해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주소지를 선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올 상반기 중 개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노창권(행정안전부 주민제도과장): "주민등록 전산망을 이용한 의심스러운 주소지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한 주소지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세대가 등록돼 있거나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곳에 등록된 주소지, 그리고 일시적으로 특정 지역에 주소지 이전이 급증되는 현상 등이 중점 점검 대상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당진군에 대한 특별 조사를 충청남도에`지시한데 이어 다른 시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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