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기-장한나, 대가의 이색 우정

입력 2008.04.02 (22:14) 수정 2008.04.03 (0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야금의 대가 황병기 선생과 첼리스트 장한나씨가 한 무대에 섭니다.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은 두사람의 특별한 우정, 이랑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동, 서양의 현악기가 빚어내는 신비로운 선율.

새 싹이 움트는 듯한, 봄을 재촉하는 빗방울의 향연이 느껴집니다.

가야금 대가 황병기씨가 오케스트라와 가야금의 협주를 위해 만든 곡입니다.

오케스트라단에 섞여 황씨가 직접 가야금을 뜯는 것도 색다르지만 첼로 연주가인 장한나씨가 지휘봉을 잡아 더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황병기(가야금 연주가): "나보고 가야금을 해달라고 그러면 서로 같은 무대에서 어울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나도 들으니까 썩 좋은 아이디어더라고."

국악과 양악 두 대가의 만남은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황씨가 우연히 잡지 인터뷰를 통해 만나고 싶다고 밝힌것이 계기가 돼 깊은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국악과 양악의 경계와 46살 나이의 벽을 뛰어넘게 한 것입니다.

<인터뷰> 황병기: "내가 친구라고 먼저 했지. 난 또 실제 친구라 생각하고 있고."

<인터뷰> 장한나: "황 선생님과 음악적 교류를 나누고 싶었어요. 선생님 아무 곡이나 좋으니까 가야금 협주곡 같이 연주해주세요."

음악계에선 드문 이색 우정,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의미있는 시도로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병기-장한나, 대가의 이색 우정
    • 입력 2008-04-02 21:31:40
    • 수정2008-04-03 09:18:14
    뉴스 9
<앵커 멘트> 가야금의 대가 황병기 선생과 첼리스트 장한나씨가 한 무대에 섭니다.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은 두사람의 특별한 우정, 이랑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동, 서양의 현악기가 빚어내는 신비로운 선율. 새 싹이 움트는 듯한, 봄을 재촉하는 빗방울의 향연이 느껴집니다. 가야금 대가 황병기씨가 오케스트라와 가야금의 협주를 위해 만든 곡입니다. 오케스트라단에 섞여 황씨가 직접 가야금을 뜯는 것도 색다르지만 첼로 연주가인 장한나씨가 지휘봉을 잡아 더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황병기(가야금 연주가): "나보고 가야금을 해달라고 그러면 서로 같은 무대에서 어울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나도 들으니까 썩 좋은 아이디어더라고." 국악과 양악 두 대가의 만남은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황씨가 우연히 잡지 인터뷰를 통해 만나고 싶다고 밝힌것이 계기가 돼 깊은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국악과 양악의 경계와 46살 나이의 벽을 뛰어넘게 한 것입니다. <인터뷰> 황병기: "내가 친구라고 먼저 했지. 난 또 실제 친구라 생각하고 있고." <인터뷰> 장한나: "황 선생님과 음악적 교류를 나누고 싶었어요. 선생님 아무 곡이나 좋으니까 가야금 협주곡 같이 연주해주세요." 음악계에선 드문 이색 우정,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의미있는 시도로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