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기 전 후보 구속…‘금품·흑색 선거’ 집중단속

입력 2008.04.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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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다발을 건낸 현장이 적발됐던 한나라당 김택기 후보가 이번 총선 후보자로는 처음으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선거전이 갈수록 혼탁해지면서 선관위는 오늘부터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집중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측근에게 돈다발을 건네는 현장이 적발돼 사퇴한 한나라당 김택기 전 후보가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18대 총선에 출마했던 후보가 구속되는 첫번째 사례입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관위는 통합민주당 민화식 후보측이 유권자들에게 3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 후보는 금품 살포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민화식(통합민주당 후보): "사실 무근이기 때문에 저는 확신합니다.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봅니다."

앞서 경남 거제에서는 특정후보 지지를 요구하며 20만원짜리 봉투 2개를 유권자들에게 건넨 윤모 씨가 검거됐고, 경남 사천 지역에서는 특정 정당을 음해하는 문자메시지가 대량으로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8대 총선과 관련한 불법 선거 적발 건수는 모두 1355건, 특히,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뒤 적발된 불법 선거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금석(중앙선관위 공보관): "이번엔 경합지역 많습니다.선거일 3일전부터 전날까지 불법 선거 우려가 높습니다. 선관위에서는 특별 조사팀을 편성해 집중적으로 단속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으면 과태료 50배를, 특히 돈 봉투를 직접 받을 경우 사법 처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유권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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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택기 전 후보 구속…‘금품·흑색 선거’ 집중단속
    • 입력 2008-04-04 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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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다발을 건낸 현장이 적발됐던 한나라당 김택기 후보가 이번 총선 후보자로는 처음으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선거전이 갈수록 혼탁해지면서 선관위는 오늘부터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집중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측근에게 돈다발을 건네는 현장이 적발돼 사퇴한 한나라당 김택기 전 후보가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18대 총선에 출마했던 후보가 구속되는 첫번째 사례입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관위는 통합민주당 민화식 후보측이 유권자들에게 3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 후보는 금품 살포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민화식(통합민주당 후보): "사실 무근이기 때문에 저는 확신합니다.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봅니다." 앞서 경남 거제에서는 특정후보 지지를 요구하며 20만원짜리 봉투 2개를 유권자들에게 건넨 윤모 씨가 검거됐고, 경남 사천 지역에서는 특정 정당을 음해하는 문자메시지가 대량으로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8대 총선과 관련한 불법 선거 적발 건수는 모두 1355건, 특히,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뒤 적발된 불법 선거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금석(중앙선관위 공보관): "이번엔 경합지역 많습니다.선거일 3일전부터 전날까지 불법 선거 우려가 높습니다. 선관위에서는 특별 조사팀을 편성해 집중적으로 단속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으면 과태료 50배를, 특히 돈 봉투를 직접 받을 경우 사법 처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유권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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