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사단 이전 비용 ‘한국 부담’ 논란

입력 2008.04.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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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간에 군부대 이전비용, 부담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 2사단의 평택 이전 비용을 당초합의와는 달리 한국과 절반씩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두 10조 원 정도로 추산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용산기지와 미 2사단 이전 사업으로 나뉩니다.

<녹취> 이재영(미군기지이전사업단 홍보실장): "용산기지 이전비용은 한측이, 미2사단 이전비용은 미측이 부담하기로 하여 추진중입니다."

한측 부담 5조 5천억, 미측 부담은 4조 4천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샤프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 후보자는 오늘,

미측 부담이 2조 4천억에 달할 것이라며, 미 의회 예산과 한측 방위비 분담비용에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 2사단 이전 비용을 한미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합의돼 있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도 미국의 희망 사항일 뿐, 합의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미동맹 복원"을 강조하는 새정부에게,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차원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은(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팀장): "방위비분담금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한국 정부에 혹은 한국 국민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그런 의도라고 볼 수 있고요."

한미 두 나라는 2년마다 만나 방위비 분담금 액수와 사용처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올해도 협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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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2사단 이전 비용 ‘한국 부담’ 논란
    • 입력 2008-04-04 21: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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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간에 군부대 이전비용, 부담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 2사단의 평택 이전 비용을 당초합의와는 달리 한국과 절반씩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두 10조 원 정도로 추산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용산기지와 미 2사단 이전 사업으로 나뉩니다. <녹취> 이재영(미군기지이전사업단 홍보실장): "용산기지 이전비용은 한측이, 미2사단 이전비용은 미측이 부담하기로 하여 추진중입니다." 한측 부담 5조 5천억, 미측 부담은 4조 4천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샤프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 후보자는 오늘, 미측 부담이 2조 4천억에 달할 것이라며, 미 의회 예산과 한측 방위비 분담비용에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 2사단 이전 비용을 한미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합의돼 있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도 미국의 희망 사항일 뿐, 합의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미동맹 복원"을 강조하는 새정부에게,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차원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은(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팀장): "방위비분담금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한국 정부에 혹은 한국 국민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그런 의도라고 볼 수 있고요." 한미 두 나라는 2년마다 만나 방위비 분담금 액수와 사용처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올해도 협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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