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스타 모리스 그린 약물복용 주장

입력 2008.04.14 (06: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육상스타인 모리스 그린과 메리언 존스의 약물복용 주장이 제기되면서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금지 약물 파동이 육상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3일 약물복용에 대한 미 연방당국 조사에 증인으로 나선 앙헬 길레르모 헤리디아가 그린과 존스를 비롯한 육상선수와 이들의 코치인 트레버 그레이엄에게 금지 약물을 공급하고 복용에 따른 조언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방조사관들이 마약밀매와 돈세탁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헤레디아가 조사에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헤리디아가 이미 수사당국에 운동선수들의 약물복용과 관련된 각종 문서와 많은 유명 육상선수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명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헤레디아가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 최고의 스프린터들 중 다수가 자신과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서류의 복사본을 가지고 있으며 함께 일한 사람과 일한 방법을 설명했다면서 그가 가지고 있는 기록에는 각종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 발송기록, 소변과 혈액 샘플 조사 결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헤레디아가 밝힌 고객에는 12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에는 2차례에 걸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미국 육상계의 대표적인 스타였으며 지금까지 도핑테스트에서 한 번도 걸린 적이 없었던 그린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헤레디아가 제시한 복사본 가운데는 그린이 헤레디아의 친척에게 보낸 1만달러 송금 전표와 그의 이름이 붙어 있는 2개의 혈액샘플 검사보고서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헤레디아의 고객명단에는 여성육상스타 존스의 이름도 들어있다면서 존스는 이미 약물복용과 수표 사기 사건에 대해 거짓진술을 한 혐의로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말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단거리 육상 여왕으로 불렸던 존스는 베이에이리어연구소(BALCO) 약물 스캔들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연방 수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해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했다며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달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한 교정시설에 수감됐다.
존스는 앞서 금지 약물인 합성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실을 실토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그동안 따낸 모든 메달을 반납했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관리하는 기록집에서 모든 기록과 입상 성적이 삭제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육상스타 모리스 그린 약물복용 주장
    • 입력 2008-04-14 06:25:29
    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육상스타인 모리스 그린과 메리언 존스의 약물복용 주장이 제기되면서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금지 약물 파동이 육상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3일 약물복용에 대한 미 연방당국 조사에 증인으로 나선 앙헬 길레르모 헤리디아가 그린과 존스를 비롯한 육상선수와 이들의 코치인 트레버 그레이엄에게 금지 약물을 공급하고 복용에 따른 조언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방조사관들이 마약밀매와 돈세탁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헤레디아가 조사에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헤리디아가 이미 수사당국에 운동선수들의 약물복용과 관련된 각종 문서와 많은 유명 육상선수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명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헤레디아가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 최고의 스프린터들 중 다수가 자신과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서류의 복사본을 가지고 있으며 함께 일한 사람과 일한 방법을 설명했다면서 그가 가지고 있는 기록에는 각종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 발송기록, 소변과 혈액 샘플 조사 결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헤레디아가 밝힌 고객에는 12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에는 2차례에 걸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미국 육상계의 대표적인 스타였으며 지금까지 도핑테스트에서 한 번도 걸린 적이 없었던 그린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헤레디아가 제시한 복사본 가운데는 그린이 헤레디아의 친척에게 보낸 1만달러 송금 전표와 그의 이름이 붙어 있는 2개의 혈액샘플 검사보고서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헤레디아의 고객명단에는 여성육상스타 존스의 이름도 들어있다면서 존스는 이미 약물복용과 수표 사기 사건에 대해 거짓진술을 한 혐의로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말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단거리 육상 여왕으로 불렸던 존스는 베이에이리어연구소(BALCO) 약물 스캔들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연방 수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해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했다며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달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한 교정시설에 수감됐다. 존스는 앞서 금지 약물인 합성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실을 실토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그동안 따낸 모든 메달을 반납했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관리하는 기록집에서 모든 기록과 입상 성적이 삭제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