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소집 요청, 여야 반응 엇갈려

입력 2008.04.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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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야권은 일제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5월 임시국회를 열어 시급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법안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과 미성년자 피해방지 처벌 법안 등 30여 개에 이릅니다.

한나라당은 17대 국회에서 이 같은 민생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폐기될 수 밖에 없다면서 5월 임시국회를 여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이번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야당은 민생현안 처리에 협조 부탁."

안상수 원내대표는 당장 오늘 오전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를 접촉해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제1야당과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최재성(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회가 움직인다면 그것은 권위주의시대와 똑같은 것입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도 중대한 민생관련 법안을 임기말 국회에서 졸속 처리할 수 없다며 일제히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상당수 의원이 낙선한 17대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법안처리가 제대로 되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5월 임시국회를 여는 문제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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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소집 요청, 여야 반응 엇갈려
    • 입력 2008-04-14 06: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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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야권은 일제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5월 임시국회를 열어 시급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법안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과 미성년자 피해방지 처벌 법안 등 30여 개에 이릅니다. 한나라당은 17대 국회에서 이 같은 민생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폐기될 수 밖에 없다면서 5월 임시국회를 여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이번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야당은 민생현안 처리에 협조 부탁." 안상수 원내대표는 당장 오늘 오전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를 접촉해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제1야당과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최재성(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회가 움직인다면 그것은 권위주의시대와 똑같은 것입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도 중대한 민생관련 법안을 임기말 국회에서 졸속 처리할 수 없다며 일제히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상당수 의원이 낙선한 17대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법안처리가 제대로 되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5월 임시국회를 여는 문제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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