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러시아 핵잠수함 2010년까지 해체

입력 2008.04.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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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쪽 환경 오염 우려가 제기된 러시아 극동 함대의 퇴역 원자력 잠수함이 2년 후인 오는 2010년까지는 모두 해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과 러시아가 해체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도 잠수함 해체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냉전 시대의 산물인 러시아의 낡은 핵잠수함은 1980년대 이후 대거 퇴역해 그동안 해체 작업이 진행돼왔습니다.

극동 쪽에도 40여 척이 퇴역했으나 막대한 해체 비용과 기술적 문제로 블라디보스톡과 캄차카 인근 등에 아직도 15척 가량이 방치돼 있습니다.

특히 원자로나 핵연료가 아직 분리되지 않아 선체 부식에 따른 환경 오염과 방사능 누출 ,핵물질 도난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 동해와 이어진 곳입니다.

일본은 지난 2003년부터 '희망의 별'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100억 엔 가량을 지원해 러시아 퇴역 핵 잠수함 해체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선체 부식이 빨라져 해체를 서둘러야 될 형편이어서 러.일 양국이 국제 사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이에따라 이미 일부 해체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도 참여하기로 해 남은 15척은 앞으로 2년간 해체.폐기 작업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일본측은 이 가운데 4척에 대해서는 직접 해체와 폐기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역 러시아 핵잠수함은 해체 작업중 폭발 사고를 일으킨 경우도 보도되고 있어 핵문제에 유난히 예민한 일본은 남은 잠수함 해체 때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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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역 러시아 핵잠수함 2010년까지 해체
    • 입력 2008-04-14 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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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쪽 환경 오염 우려가 제기된 러시아 극동 함대의 퇴역 원자력 잠수함이 2년 후인 오는 2010년까지는 모두 해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과 러시아가 해체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도 잠수함 해체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냉전 시대의 산물인 러시아의 낡은 핵잠수함은 1980년대 이후 대거 퇴역해 그동안 해체 작업이 진행돼왔습니다. 극동 쪽에도 40여 척이 퇴역했으나 막대한 해체 비용과 기술적 문제로 블라디보스톡과 캄차카 인근 등에 아직도 15척 가량이 방치돼 있습니다. 특히 원자로나 핵연료가 아직 분리되지 않아 선체 부식에 따른 환경 오염과 방사능 누출 ,핵물질 도난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 동해와 이어진 곳입니다. 일본은 지난 2003년부터 '희망의 별'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100억 엔 가량을 지원해 러시아 퇴역 핵 잠수함 해체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선체 부식이 빨라져 해체를 서둘러야 될 형편이어서 러.일 양국이 국제 사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이에따라 이미 일부 해체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도 참여하기로 해 남은 15척은 앞으로 2년간 해체.폐기 작업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일본측은 이 가운데 4척에 대해서는 직접 해체와 폐기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역 러시아 핵잠수함은 해체 작업중 폭발 사고를 일으킨 경우도 보도되고 있어 핵문제에 유난히 예민한 일본은 남은 잠수함 해체 때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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