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북-미 싱가포르 합의에 동의

<앵커 멘트>

백악관이 오늘 미국과 북한간의 싱가포르 합의에 부시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싱가포르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싱가포르 합의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일부 보도도 나온 상황, 그러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직설적으로 말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믿는다, 맞다 고 답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합의를 재가했다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것 입니다.

이에앞서 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 신고 의무를 이행할 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페리노 대변인도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라면서 아직까지 그런 신고는 받지 못했다며 그 기조는 유지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그러나 힐 차관보는 지난주 아주 유익한 회동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도 패키지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순서에 따라 이뤄질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일어날 일이라고 보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싱가포르 합의 이후 북한측은 합의 사실을 기정사실화 했지만 미국측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백악관 발표로 부시 대통령도 이 합의를 재가한 것으로 보여 후속 조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