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안정환, 2010 월드컵 욕심내봐”

입력 2008.04.16 (19:39) 수정 2008.04.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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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적게 터지고 있는 것 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고 있는 황선홍(40) 감독이 스트라이커 안정환(32)의 축구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황선홍 감독은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삼성 하우젠컵 K-리그 2008 3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지금 안정환의 상태를 볼 때 충분히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다고 본다"며 "골이 적은 것 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에 충분히 욕심을 내 볼만 하다"며 "안정환이 90분을 모두 뛸 수는 없다고 해도 조커로서 그리고 팀의 대선배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안정환의 2010년 월드컵 무대 도전의 전제 조건으로 확고한 목표 의식을 꼽았다.
황 감독은 "나이가 든 선수들의 경우 동기와 의욕이 떨어지면서 실력도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정환도 자신의 목표 의식을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안정환이 대표팀에 다시 뽑힐 경우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다. 그것으로도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특히 '안정환을 대표팀에 추천할 생각이 있나'라는 민감한 질문에 "내가 먼저 허정무 감독에게 추천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만약에 대표팀에서 질문이 온다면 냉정하게 판단해 대답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정해성 대표팀 코치 역시 "안정환의 플레이가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정 코치는 "활동량도 많아졌다. 70분 이상 뛴 뒤 프리킥을 때리는 장면을 보더라도 체력적으로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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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홍 “안정환, 2010 월드컵 욕심내봐”
    • 입력 2008-04-16 19:39:59
    • 수정2008-04-16 20:01:52
    연합뉴스
“골이 적게 터지고 있는 것 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고 있는 황선홍(40) 감독이 스트라이커 안정환(32)의 축구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황선홍 감독은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삼성 하우젠컵 K-리그 2008 3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지금 안정환의 상태를 볼 때 충분히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다고 본다"며 "골이 적은 것 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에 충분히 욕심을 내 볼만 하다"며 "안정환이 90분을 모두 뛸 수는 없다고 해도 조커로서 그리고 팀의 대선배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안정환의 2010년 월드컵 무대 도전의 전제 조건으로 확고한 목표 의식을 꼽았다. 황 감독은 "나이가 든 선수들의 경우 동기와 의욕이 떨어지면서 실력도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정환도 자신의 목표 의식을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안정환이 대표팀에 다시 뽑힐 경우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다. 그것으로도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특히 '안정환을 대표팀에 추천할 생각이 있나'라는 민감한 질문에 "내가 먼저 허정무 감독에게 추천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만약에 대표팀에서 질문이 온다면 냉정하게 판단해 대답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정해성 대표팀 코치 역시 "안정환의 플레이가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정 코치는 "활동량도 많아졌다. 70분 이상 뛴 뒤 프리킥을 때리는 장면을 보더라도 체력적으로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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